▲ 여순사건 70년 특별기획 '낙인' 예고편. [사진설명=연합뉴스]


KBS 순천방송국은 여순사건 70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7시 35분 KBS 1TV에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낙인'을 방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낙인'은 70년 전 봉기와 진압의 소용돌이 속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실체를 심층 추적하고 '빨갱이 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힌 유족들의 고통스러웠던 삶과 트라우마를 조명한다.

다큐는 미군 기록과 각종 사료를 통해 여순사건이 군 내부의 항명이 아니라 미군정기와 이승만 정부에서 누적된 모순이 대중 저항 운동으로 폭발한 현상임을 입체적으로 증명한다.

제작진은 여순사건 진압에 참여한 군인들의 증언록을 최초로 공개해 무법적인 민간인 학살의 실상을 밝힌다.

또 이승만 정부가 반공 국가의 형성에 여순사건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분석하고 여순사건에서 시작된 '빨갱이' 낙인찍기가 한국 현대사에서 반복됐음을 확인한다.

제작진은 여순사건과 유사한 배경에서 2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만 2·28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대만 사회가 기울인 노력을 살펴보며 여순사견의 해결 방향을 모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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