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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플라워 카페…'밀레니얼 세대' 취향저격, 김해 상권 바꾼다
  • 수정 2018.10.23 15:09
  • 게재 2018.10.16 14:58
  • 호수 393
  • 2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 카페 등 이색 문화 공간이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적극 공략하며 김해지역 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소재의 VR기반 복합 문화공간 'VR 플러스 쇼 룸'(VR Plus Show Room)에서 한 시민이 가상현실 세계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YOLO·소확행·워라밸 등 추구
 소비문화 주도하는 20~30대
"유통업계 구조 재편 가속화 전망"


 
15일 오후 김해시 내외동의 한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 카페.
 
20대 고객들이 머리에 커다란 VR장비를 착용한 채 가상현실 세계 속에 빠져 있다. 공포체험을 하고 있는 한 청년은 괴성을 지르며 발을 동동 구르고 공중에 손을 허우적거렸다. 김해엔 이 곳을 포함한 4곳 이상의 VR체험장이 최근 개점, 성업 중이다.
 
김해지역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놀이나 체험을 주제로 한 카페 등이 최근 속속 들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색 놀이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찾는 고객들이 김해지역의 상권 지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이같은 소비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욜로(YOLO)'나 '소확행'을 추구하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세대, 소유보다는 경험에 투자하며 '워라밸'을 좇는 세대다.
 
더욱이 김해지역은 경남이나 부산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젊은층의 비중이 높다보니 '밀레니얼 세대'가 김해의 최근 상권을 변화시키는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와 자영업자들의 설명이다. 밀레니얼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김해의 젊은 점포들이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해 곳곳에 낚시카페·만화카페·각종 체험카페가 최근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꽃을 주제로 한 '플라워 카페' 등 콘셉트 있는 점포들은 밀레니얼을 제대로 '취향저격' 했다. 특정 소비자 층을 공략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광고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인제대 오래뜰·내외동 먹자골목 일대에도 이른바 '예쁜 술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점포 앞을 지나면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다. 매장 안이 화려한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가득하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이템도 가득해 '눈이 즐거운 술집'이라 할만하다.
 
김해지역 유통업계는 밀레니얼 세대가 현재 가장 큰 소비계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이들 세대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구조 재편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어 세상의 중심은 '나'다. 자기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고 투자하는 시간을 가지려는 경향이 '혼밥·혼술'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같은 '혼자 놀기' 트렌드는 최근 들어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취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밀레니얼들은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시키지 않아도 주변에 정보를 공유하고 지인을 '소환'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소확행'은 밀레니얼 사이에서는 '소비는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나'의 확실한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적절한 노력과 소비를 행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인터넷과 친한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다. 각종 정보 검색에 능숙하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 속도도 기성세대와는 비교가 안 된다.

최근의 소비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자원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엄청난 광고효과를 발생시키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인제대 3학년에 재학 중인 A 학생은 "아무래도 평범한 곳 보다는 예쁘고 톡톡 튀는 곳에 발길이 간다. 젊은 층의 취향을 잘 공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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