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 강아지는 물을 잘 먹는 것 같은데 하루에 물을 어느 정도를 마셔야 정상인가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당뇨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이 됩니다.

A. 음수량은 기온과 운동량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성장이 끝난 건강한 개의 하루 평균 음수량은 ㎏당 35~75㎖입니다.

운동이나 날씨 등의 변화 요인이 없는데도 음수량에 변화를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강아지가 하루 어느 정도의 물을 마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만약 음수량이 평균보다 너무 많다면 질병의 임상 증상 일수도 있습니다. 음수량이 많아지는 대표적인 개의 질병으로 당뇨병,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호르몬 질환이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거나 자궁 내에 농이 차는 자궁축농증의 경우에도 음수량이 증가합니다.
평소에 우리 강아지가 어느 정도 양의 물을 마시는지 점검해보시고 너무 많이 물을 마신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고양이의 음수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건사료만 먹는 고양이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음수량은 ㎏당 60~90㎖ 정도입니다.

만약 습식 사료를 먹는 양이 더 많다면 하루 권장 음수량은 더 줄어듭니다. '주식캔'(사료 대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분이 들어간 동물성 통조림)만 먹는 경우 음수량은 ㎏당 20~40㎖ 정도이며, 건사료와 캔을 반반 섞어 먹는 경우 하루 음수량은 ㎏당 50~60㎖입니다.

하루 음수량이 너무 적다면 물을 좀 더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수기처럼 흐르는 물을 만들어 호기심을 유도하거나 물을 마실 때 수염이 닿지 않도록 넓은 그릇을 사용하는 등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김해뉴스 /최욱재 율하베스트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경남수의사회 김해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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