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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한텍 대표 "세계적인 유압시스템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대표 기업을 찾아서 - 한텍
  • 수정 2018.10.30 16:26
  • 게재 2018.10.23 15:22
  • 호수 394
  • 5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진영에 위치한 한텍 본사 건물 전경.

    

산업용 배관이음새 주요생산
'다품종 소량생산' 성공 열쇠
지난해 매출 225억 원 달성
국내 100여 개 거래처 납품
미국·브라질 등 해외수출도




최근 국내 제조업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계업종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주로 조선·자동차 관련 산업이 분포하고 있는 김해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생산주문 물량감소로 성장보다는 생존을 위한 경영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매출 152억, 2016년 200억, 2017년 225억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강소기업이 있다. 김해 진영읍에 위치한 유압부품 전문기업 '한텍'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한텍의 주요생산품인 유압 호스와 금구.

 
■'다품종 소량생산' 특화로 시장 선점
한텍의 주요생산품은 산업용 배관이음새이다. 배관이음새는 배관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규격, 기능을 유지해야한다. 이진국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주문자의 요구를 충족시켰고 이것이 성공의 열쇠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어떤 업종이든 선호하는 분야와 기피하는 분야가 있다. 다품종은 손이 많이 가니까 대개의 기업들이 다루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히려 여기에 초점을 맞춰 특화시켰다.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배관이음새는 기술에 대한 투자 보다는 꼼꼼한 제품공정, 생산관리가 중요한 제품이다. 한텍은 품목별 전용 생산라인을 구성해 생산성과 정밀도, 납기 대응력을 높여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재는 전국 100여 개 업체에 각종 유압용 피팅과 호스 제품을 납품한다. 2010년 이후 미국과 브라질 등 해외수출도 늘고 있는 추세다.
 

▲ 이진국 대표가 호스 성능 시험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 통해 '발돋움'
한텍은 늘 고객사들로부터 품질과 납기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제품개발에 힘썼고, 개발된 품목은 특허를 획득해 경쟁사들의 시장진입을 막아냈다. 또 품질인증을 받아 제품과 품질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왔다.
 
그 결과 한텍의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한 국내외 고객사들이 추가로 물량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신규투자가 절실해졌으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한텍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텍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신성장기반 경쟁력강화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후 늘어나게 될 일자리와 긍정적인 성장전망 등을 근거로 무담보 신용대출을 한 것이다. 설비투자자금 8억 원과 운전자금 2억 원을 지원했다. 한텍은 지원금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성을 위한 신규장비를 도입해 고부가가치 품목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수주여건 또한 좋아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정근 경남동부지부장은 "사업의 부정적인 상황들을 긍정적인 기회로 전환하려 노력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노력이 업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직원들이 생산품을 조립하고 검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완제품들이 창고에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유압시스템' 회사로의 성장 꿈꿔
한텍은 2000년 7월 김해 진례면에 문을 열었다. 설립 초창기 주요생산품은 유압부자재(피팅용 마개 및 플라스틱, 스프링 가드)였다. 2005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유압용 피팅·금구로 전환했다. 2010년 제2사업장, 2011년 제3사업장을 개설하고 2014년에는 본사를 확장했다.
 
기업의 규모 성장과 함께 수출액도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 3년간의 수출 평균 신장률이 33.77%에 달한다. 2011년 수출 100만불의 탑을, 2016년 300만불의 탑을 받았으며 올해는 500만불의 탑(현재 553만불 기록)을 수상할 예정이다.
 
기업의 양적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져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인력공단 등과 협력해 전 사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개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원들은 매년 1회 이상 외부교육에 참석해야 하며,  8월에는 3박 4일간 일본 도요타 공장에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기술개발, 생산시스템 개선, 사원들의 직무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을 통해 한텍을 세계적인 유압시스템 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는 "궁극적인 회사의 비전은 유압시스템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유압시스템은 크게는 유압을 발생시키는 장치, 유압을 이용해 동작하는 장치, 그 둘을 연결해주는 배관이 있다. 현재는 배관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유압시스템 전체를 다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 한텍 이진국 대표가 김해 진영의 본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 한텍 이진국 대표 인터뷰
 

"인재 아닌 인간 중심 회사 만들고파"


적절한 인력배치·직원교육 집중
윤리·동반성장 경영 철학 강조


"회사의 핵심가치는 '인간'입니다. 인간중심이냐, 인재중심이냐를 두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경험을 통해 인간중심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급격하게 성장하면 성장통으로 도태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고성장을 지향하기보다는 동반성장을 꿈꿉니다."

한텍 이진국(47) 대표는 인간중심, 윤리경영, 동반성장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운다. 이를 위해 직원 교육에 앞장서며,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려 노력한다. 직원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교육을 받고, 해외 선진업체를 견학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진 기술과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여름 직원들과 일본을 다녀왔다. 앞으로의 회사 비전에 대해 노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직원 개개인의 성실함과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며 웃었다.

한텍에서는 내국인 80여 명, 외국인 20여 명 등 총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사장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누리는 공공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에서 노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산 소득의 가치보다 노동 소득의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 일을 통해 삶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할 때 개인도, 기업도,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 회사가 공적 자산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출신인 이 대표는 대학에서 품질경영을 전공했다. 이후 유압부품 분야에서 약 10년을 근무했다. 지난 2000년 7월 그는 서른 살에 유압부품 전문기업인 한텍을 김해 진례면에 세웠다. 현재는 진영·한림면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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