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봉황교에 설치된 ‘풍성한 가을’ 설치미술 작품.

 
김해문화재단 ‘다 가치 프로젝트’
내달 4일까지 설치 조형물 선봬



김해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봉황교가 알록달록한 숲으로 탈바꿈했다.

김해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까지 김해 외동 봉황교 일대에서 설치미술 '다(多)가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18 무지개다리 사업'의 하나로 제작됐으며 지역 내 문화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다(多)가치 프로젝트'는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조형물을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장소에 설치하는 공공미술 프로그램이다. 2016년 동상동 거리모퉁이를 공원으로 꾸민 '모두의 공원'을 시작으로 2017년 세계적인 벽화 예술가인 '헨드릭 바이키르히(독일)'를 초청해 동상동주민자치센터 벽면을 미술 작품으로 꾸몄다.

올해는 섬유작가 김경화와 설치조각가 윤필남이 함께 작업한 작품 '풍성한 가을'을 선보인다. '풍성한 가을'은 봉황교 교각 위에 천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오색의 나무를 표현했다. 작품에는 지역주민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문화다양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무지개빛 열매'에 나타냈다. 봉황교 위를 걸으면 문화다양성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정국 사장은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풍성한 가을'은 주민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완성시킨 작품으로 소통·공존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