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 산업전사 위령탑. [사진출처=연합뉴스]


1960∼80년대 국가 산업화 에너지였던 석탄을 생산하다 숨진 산업전사들을 제대로 예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태백시지부는 24일 "순직산업전사위령제를 국가 주관 행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노조 태백시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석탄산업이 사양화됐다고 6천여 명에 이르는 순직자의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강원도 지원금 800만원으로 매년 가을 열리는 위령제는 국민 연료 생산을 위해 헌신했던 순직산업전사들의 넋을 위로하기에 너무 초라하다"며 "중앙차원 행사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폐광지역 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와 태백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정부는 순직산업전사에 대해 책임과 예우를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올해 석탄산업 관련 정부 기관·단체, 지방자치단체, 지역 정치권 등 70여 곳에 위령제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2일 산업전사위령탑에서 열린 위령제에는 초청자의 절반도 참석하지 않았다.

1975년 강원 태백시에 세워진 산업전사위령탑에는 '어두운 땅속 깊은 곳에서 피땀 흘려 일하는 탄광 노동자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장병과 다름없는 산업전사이다'고 쓰여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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