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가 출범식을 갖고 있다.

 
정관계 참여 범대책위 활동 본격화
걷기 대회·국토부 방문 집회 예고



김해신공항 확장을 두고 지역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 실무검증단의 활동으로 신공항 추진에 있어 문제점을 샅샅이 찾아내는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된다.

지난 23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은 고문으로, 김해 출신 도의원과 김해시의원 등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6명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수년 전부터 불암동, 내외동, 칠산서부동 등 공항 소음의 영향권을 중심으로 김해신공항과 관련된 시민단체,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처럼 지역의 요구가 하나로 합해진 것은 이례적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범시민대책위는 읍·면·동 이·통장을 통해 신공항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11월 중에 걷기대회, 국토부 방문 집회를 추진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해시도 신공항 확장에 대한 추가 자료를 준비 중이다. 소음 피해는 물론, 안전상의 문제, 고도제한으로 인한 경제권 침해 등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이 구성한 실무검증단의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실무검증단은 공항 시설, 공항 운영, 수요 예측 및 물량, 소음 및 환경, 법과 제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실무검증단에서 내놓는 자료에 따라 범시민대책위의 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검증단의 단장인 김정호 의원이 총리실 산하 신공항 검증위원회를 만들 것을 요청한 만큼 총리실의 답변에 따라 향후 활동 방향이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도시계획과 신공항팀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민들이 신공항 소음 심각성 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지금까지의 홍보 활동을 통해 문제를 깨닫기 시작했다. 김해 전체의 힘을 결집해서 전체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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