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에서 '옥자'까지, 영화로 펼쳐보이는 오늘의 환경 이슈'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을 쓴 저자들은 흥미로운 오락거리로만 생각했던 영화들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뒤흔들 중요한 환경문제와 관련된 메시지를 찾아 제시한다. 환경문제가 개인의 삶과 괴리된 먼 세계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인간이 저지른 무책임하고 무심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 돌아온 한 남자의 생존기, 영화 '레버넌트'에서 타자에 대한 몰이해와 무차별적인 비버 사냥이 불러온 비극을 짚어본다. '리틀 포레스트'를 단순한 요리영화나 먹방이 아니라 내 손에서 길러져 내 몸으로 들어가는 건강한 먹거리가 왜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기회로도 삼는다.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오늘날의 환경 문제들을 방치했을 때 우리가 어떤 미래를 떠안아야 할지를 잘 보여준다.

부산일보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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