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사진출처=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2018-2019시즌 10경기 만에 멀티 골을 쏘아올리며 득점 침묵을 깼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1·2호 골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 대표팀 경기 등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던 그는 10월 A매치 이후 경기 출전시간을 조절하면서 피로를 조금씩 덜어냈고, 마침내 본격적인 골 사냥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팀은 3-1로 승리해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페르난도 요렌테,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엔 웨스트햄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 흔들렸으나 손흥민의 한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알리가 뒤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엔 단독 드리블로 골대 앞까지 치고 나간 뒤 골키퍼와 수비수가 모두 막아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왼발 슛을 꽂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26분 루카스 페레스의 헤딩골로 반격했으나 4분 만에 토트넘 요렌테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다시 점수차를 2점 차로 벌렸다.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 출전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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