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한 마미손. [사진출처=연합뉴스]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
2018 신흥 수능금지곡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아 수험생들이 경계해야만 한다는 '수능금지곡'들이 이들의 멘탈을 흔들고 있다. '수능금지곡'은 반복되는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듣는 이에게 '귀벌레 현상'을 유발하는 곡을 말한다. 수능이 끝날 때까지 수험생들은 절대 들으면 안된다는 '2018 수능금지곡' 5곡을 꼽아봤다.
 
■마미손-소년점프
엠넷 '쇼미더머니 777'에 고무장갑처럼 생긴 복면을 머리에 쓰고 출연한 마미손. 래퍼 매드클라운으로 추정되는 마미손은 쇼미더머니 2차 경연에서 '불구덩이 탈락'을 맛본 후 "악당들아 기다려라. 한국힙합 망해라"며 유튜브를 통해 '소년점프'를 공개했다.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뮤직비디오와 파격적인 노래를 선보인 마미손은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전날에는 '소년점프' 뮤직비디오를 비공개로 전환한다"며 수능금지곡임을 스스로 인증하기도 했다.

■야놀자 CF송
EXID의 하니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춤을 추며 부르는 숙박업소 예약 서비스 어플 '야놀자'의 CF송. 이 곡은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야야야야야야야 야놀자'라는 가사만 무한 반복되며 듣는 이의 중독을 유발한다. 원곡은 지난 2014년 공개된 어린이 동요 '포니테일'(Ponytail)이다.

■아이콘-사랑을 했다
보이그룹 아이콘(iKON)의 히트곡 '사랑을 했다'도 수능금지곡으로 꼽혔다. 이 곡은 음원발매 당시에도 43일동안 각종 음원사이트 1위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초등학생들이 '떼창'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초통령곡'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편안한 박자감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모랜드-뿜뿜
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를 단숨에 '떡상'시켜준 곡. '뿜뿜'은 세계인이 가장 많이 시청한 K-pop 안무영상 1위에도 올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쉽고 재미있는 안무도 인기에 한몫했다. 멜로디와 가사 또한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레드벨벳-Power Up
이미 '덤덤(Dumb Dumb)', '빨간 맛'으로 수험생들을 괴롭힌 전과(?)가 있는 레드벨벳이 또 한번 수능금지곡 목록에 자신들의 노래를 추가시켰다. 지난 8월 발매된 레드벨벳의 '파워업'은 곡이 시작되자 마자 네 번이나 반복되는 '바바나나 바바바나나나나'라는 구절이 '킬링파트'다. 이 구절 뿐만 아니라 노래 전체에 강력한 중독성이 흠뻑 배여있어 한번 들으면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