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작은도서관 강의실. 시각장애인들은 이 곳에서 1:1 맞춤형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3~6개월간 배운다.

소리작은도서관, 매주 수요일 교육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습니다."
 
IT강국인 우리나라는 통신사업이 어느 나라보다 빨리 발달하고 있다. 그만큼 일상생활도 편리해졌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은 정보 취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해시 소리작은도서관에서는 정보와 문화생활에서 소외 받기 쉬운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무료로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KT 교육봉사단체인 'olleh IT 서포터즈(부산 남부팀)' 후원으로 진행된다. 스마트 기기에 관심 있는 시각장애인은 소리작은도서관에 교육을 신청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시각장애인인 점을 감안하여 1대1 맞춤형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참여자와 강사·보조강사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 교육과정은 개인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린다. 하나하나 위치를 익히고 사용법을 배워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도서관정책과 김미옥 씨는 "컴퓨터는 장소의 한계가 있지만,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면서 언제라도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매체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사용법을 익혀 필요할 때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olleh IT 서포터즈'는 다문화도서관에서 컴퓨터교육울 실시하여, 결혼 이민자가 한글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김기환(서상동·69·시각장애1급) 씨는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매체의 접근은 물론 음성도서를 간편하게 들을 수 있어 내 나이 70이 다 되어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김해시는 이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모바일 접근성과 능동적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문의/소리작은도서관 055)314-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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