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화 김해시의원

이정화 김해시의원(시의회 부의장)

신공항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지난 9월 포스코 용역의 기본계획(안) 중간검토결과 자료를 보면 현재 채택된 ADPi 원안과 포스코의 이륙각도조정안이 비행안전구역에서 김해 측으로는 임호산, 경운산, 금음산, 황새봉이 장애물에 들어오며 부산 측은 구덕산이 562m로 너무 높아 감당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

포스코의 용역 자료를 보면 장애물로 인해 곳곳에 빈틈을 발견할 수 있다.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으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공항시설법보다 장애물 관리 기준에서 더 까다롭게 적용받고 있다. 민간공항으로 완화하여 적용한다고 한들 김해지역의 경운산, 금음산, 황새봉의 장애물 영향을 받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착륙 시 남풍이 불 경우 내외동 방향으로 착륙이 예상되는데 부원동 모 아파트, 임호산(179m)과 비행기 고도(314m) 간 격차가 약 140m에 불과하다.

아무리 중간보고라고 하지만 포스코 용역은 경운산, 금음산, 황새봉 등을 절취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인데 절취에 필요한 사업비와 절취 기간 등에 대해서 어떠한 내용도 담고 있지 않고 있다.

또한 검토2안(V자형 55도)은 김해 측 금병산, 황새봉과 부산 측 구덕산, 검토3안과 검토4안은 김해 측 신어산, 돗대산과 부산 측 구덕산, 검토4안, 검토5안은 김해 측 백두산과 부산 측 백양산, 구덕산이 비행안전구역 내에 들어온다.

ADPi가 낸 원안부터 모든 검토안들이 김해공항 확장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김해공항 확장은 김해시민과 공항 이용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김해공항 확장이 아닌 가덕신공항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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