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청 전경. [사진출처=연합뉴스]


경남도 도시·교통 업무계획
나눔주택 확대 등 '사람 중심'
브라보 택시 21개 마을 추가



김해~창원 간 광역 환승시스템이 구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광역 환승할인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또 농어촌 주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브라보 택시' 운영이 크게 확대된다.
 
14일 경남도의 내년도 도시·교통 부문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내년 주요 교통정책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농어촌 주민의 교통복지 증대 등이 중점 추진된다.
 
경남도는 또 도민 중심의 쾌적하고 스마트한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더불어 나눔 주택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교통서비스의 경우 이용자와 교통약자 중심으로 대폭 강화된다.
 
우선 창원∼김해를 운행하는 광역 환승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구축하고, 복합환승센터를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업무를 전담하는 가칭 '부울경 광역교통기구' 설립을 위해 부울경 3개 시도 간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관련 법령 개정 건의 등 내년 중 전담 기구를 설립해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버스를 시내버스 등록 대수의 32%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어촌 주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현재 15개 시·군 579개 마을에서 운영하는 '브라보 택시'를 내년에는 21개 마을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또 운영 중인 브라보 택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운영의 내실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 등에게 빈집과 빈아파트를 새롭게 단장해 반값에 임대하는 '더불어 나눔 주택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임대 대상주택은 현행 1년 이상 방치된 집에서 노인부부, 빈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사업대상 동수도 현재 20동에서 40동으로 늘어난다.
 
경남도는 방치된 빈집을 쾌적한 공간으로 개조해 청년층을 비롯해 노인 부부, 독거노인 등에 임대하면 도시재생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로자의 생활환경 질을 개선해 주거·교육·문화까지 아우르는 경남형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도민과 민간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확대 운영된다.
 
현행 검수 횟수를 준공 전 1차례에서 골조 완료 시와 준공 전 2차례로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도 30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늘린다. 검수 결과는 경남도 홈페이지(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에 공개해 투명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밖에 쾌적한 도시 공간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스마트 경남' 실현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선제 대응하는 '경남형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을 세워 내년도 국토교통부의 국가 시범도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 등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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