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며칠 후에 아기 고양이를 입양할 예정입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A. 귀여운 고양이를 가족으로 처음 맞이하는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기대와 설렘의 크기에 비례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도 클 겁니다.

아기 고양이를 분양 받아 처음 우리 집으로 데리고 온 날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새 가족인 아기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올 때는 이동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동 중에 난생 처음 보고 듣는 사람, 차, 소음 등은 큰 피로감을 줄 수 있으므로 이동장 안에 담요를 깔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 고양이가 쓸 수 있는 화장실을 준비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배변훈련 없이도 스스로 모래화장실에 배변배뇨를 합니다. 고양이를 분양한 곳에서 화장실 모래로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알아보시고 기존에 쓰던 모래를 준비해 주십시오. 아기 고양이의 경우 다리가 짧아 어른 고양이가 쓰는 화장실에 잘 못 들어갈 수도 있으니 처음 며칠 동안은 높이가 낮은 상자 등을 마련해 주셔도 됩니다.

다음은 아기 고양이용 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분양한 곳에서 급여 중이던 동일한 종류의 사료를 급여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먹는 밥이 갑자기 바뀌면 설사를 할 수 있답니다.

우리 집에 온 첫날에는 여기저기를 탐색하느라 피곤해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쓰다듬고 안고 싶겠지만 아기 고양이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지붕이 있는 안락하고 어두운 상자 같은 공간을 마련해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김해뉴스 최욱재 율하베스트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경남수의사회 김해지회장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