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재홍 대표가 자신의 기업 경영철학을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새로운 기술·제품 연구 개발
직원 동반자로 인식, 지원 노력



"고객은 항상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길 원합니다. 기업은 강한 의지를 갖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동차 시트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진 우재홍(69) 대표는 기업은 늘 연구개발을 거듭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사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5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한다. 대학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우 대표의 아들 우승건 이사가 총괄을 맡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최근 '차량내장 천연가죽 시트재용 폴리우레탄 접착제' 외 9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 인증, 신기술 등록, IOS 규격인증 등 다수의 기술인증을 추진했다. 정부 출연 R&D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우 대표는 "창업초기에는 선박용 필름을 제작했다. 긴 시간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한 끝에 현대다이모스와 공동으로 접착제 공법을 개발했다. 2017년 7월에는 자동차 시트로 업종을 전환했다. 이제는 친환경 자동차 시트가 주요생산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한 새 기술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대 모토그룹 발간지 'HMG저널'에 소개되기도 했다. 회사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매출은 약 7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2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5년간 12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6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근무자 수가 갑자기 늘자 우 대표는 먼저 탈의실, 화장실, 식당 등 환경개선에 앞장섰다.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장기근속이 가능하게 했다.

우 대표는 "전 직원을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고 노력한다. 성과급, 내일채움공제도 지원한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육군 제2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일제관㈜, ㈜원림, 대덕산업㈜에서 근무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2년 ㈜무진을 설립하고, 경영·기술을 총괄해왔다. 관련업종 경력만 38년에 달한다. 전문적 자질과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