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경남도의원

이종호 경남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

대동화명대교가 포함된 김해 초정~부산 화명 간 3.55㎞ 연결도로에 대해 발언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2004년 3월부터 2020년까지 전체 2646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부산 구간인 대동화명대교가 완공됐고, 2단계 사업으로 김해시가 초정IC 등 잔여 구간 1.5㎞에 대한 설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초정 IC 연결로 설치 시 총사업비가 약 3312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김해시로서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10여 차례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해시는 부산시가 사업비를 분담하지 않으면 초정IC를 제외한 채 사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경남도의 무관심도 사업 지연에 한몫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광역도로 개설은 광역시도 간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뒷짐만 진 채, 지금까지 매년 20억 원씩 총 18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김해시는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2단계 사업 구간 중 초정IC 연결로를 광역도로에서 제외하고 중앙고속도로 확장사업에 반영 추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2020년 완공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접속 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 부산에서 김해로 출퇴근 하는 차량으로 인한 대동 안막IC 주변과 대동지역의 교통 혼잡이 심각할 것으로 보여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대동 안막IC에서 김해를 최단거리로 가기 위해서는 대동면의 마을길을 이용해야 하는데 도로가 협소해 교통량 증가 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도로가 주택에 붙어있어 교통량 증가에 대한 소음 피해와 교통사고 등에 따른 민원도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재정 여건상 국비 494억 원(총 사업비의 50%)가 추가 지원되지 않을 경우 2단계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광역도로 기능 회복과 김해·부산 간 상생발전을 위한 관련법령에 의거해 총 사업비의 50%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김해 초정~부산 화명 간 광역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대도시권과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해 고속도로 교통량이 분산돼 김해·부산을 생활권으로 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의 현명한 판단과 관계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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