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 평가 통해 2명 최종 후보로
12월 4일 이사회 열어 총장 선출



인제대 신임 총장 후보가 두 명으로 압축됐다. 재단은 내달 4일 총장 선출안을 놓고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이 날 총장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김성수(59)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중우(66) 경영학부 교수(가나다순)를 신임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이 결과를 재단인 인제학원에 전달했다.

총추위는 지난 21일, 22일 개금캠퍼스와 김해캠퍼스에서 각각 총장임용후보자 공개발표회를 열고 후보 검증을 진행했다. 발표회에서는 후보들의 공약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이 열렸다.

총추위 위원들은 주로 교육부의 대학역량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학교 위기 극복 방안과 입학생 감축을 놓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후보들은 내년도 대학역량평가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여러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정원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총추위는 발표회 이후 곧바로 평가회를 열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성수·이중우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들의 점수는 총추위 방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 결과를 다음 날인 23일 재단 측에 정식 공문으로 알렸다.

재단인 인제학원은 12월 4일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지난 8월 총추위에서 추천한 최종 후보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지만, 당시 과반수의 득표를 받은 후보가 없어 총장 선출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총장 선출이 3개월 이상 늦어진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이날 신임 총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김성수 교수는 대학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한 반전의 계기를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김 교수는 그는 단과대학 중심 새 교육과정을 확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교육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학교법인의 지원과 동문, 정부,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랑과 신뢰받는 지역선도대학'으로 2029년 개교 50주년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인제대 기획홍보처장, 대외교류처장,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중우 교수는 상향식(bottom-up) 원칙의 합리적인 정원조정방안 도출, 학생 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 교수진 지속적 채용 등 학과 역량강화 방안을 밝혔다.  급여 특별위원회 설치 등 인사·복지 제도 혁신 방안과 삼계동 병원부지 매각 추진 등을 통한 재정 확충 방안도 약속했다. 이 교수는 인제대 학생복지처장, 교학부총장, 특별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등을 맡으며 대학 발전에 힘써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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