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흔히 접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쉽게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불확실성이다. 그리고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해소되어가는 과정에 증시는 호재 악재로 작용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곤 한다.

쉽게 이해하자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 하다는 말이다. 가령 어느 지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뉴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난 다음엔 온갖 추측이 난무하며 루머가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것은 모든 것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은 공포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이다.

증권시장은 갖가지 뉴스가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다. 경제가 좋아진다, 물가가 오른다, 금리가 오른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 등 갖가지 뉴스가 나오는데 거의 대부분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예측 가능한 범주의 것인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외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부터 시장엔 불확실이 증가되어 많은 투자자가 투자판단을 미루거나 보류하고 위험자산인 주식을 기피하며 안전자산인 금이나 국채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즉 증권시장에 투자되어야 할 자금이 다른 시장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증권시장에 가장 큰 악재인 것이다.

이미 우리는 트럼프대통령 당선 때부터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두려워했고 자유무역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무역전쟁을 중국을 상대로 일으키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리고 더 두려운 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는 불확실성이 더 지속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더욱 커질 것 이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리의 역전 즉 미국보다 위험도가 높은 국가임에도 금리가 낮은 기현상으로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다 돈은 금리가 높은 곳 안전한곳으로 이동하면서 위험선호 투자대상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중국의 위험은 곧 세계 경제의 위험이다. 세계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성장의 원동력이 중국이다. 거대한 시장으로 세계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중국을 인위적인 관세정책으로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은 곧 미국에도 엄청난 재앙이 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지금은 이 위기가 언제 끝나는가에 모두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치료 가능한 범주에서 멈출 수만 있다면 지금의 증시는 급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는 증시에 가장 큰 호재가 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리하면 불확실이 발생하여 증시를 압박하고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를 하면서 위험에 투자하게 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그 순간 압박요인 제거와 동시에 증시는 강하게 반등한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조심스럽게 운전하다 안개가 걷히고 난 후 도로를 달린다는 것을 상상해 보면 지금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불확실한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어떤 계기로 그것이 해소될 것인지를 예측해 보며 안개가 갇힌 증시를 기대해보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위험을 정면으로 맞대응하는 것보다 현금비중을 높여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김해뉴스 정승옥 BNK투자증권 경남영업부 주식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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