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폐지 줍는 노인이 김해시에서 전달한 초경량 손수레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경남자원봉사센터 아이디어·한화지상방산 제작
기존 수레 무게의 40%·밤길 안전시트 장착



김해시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에게 더 가볍고 안전한 손수레를 전달했다.

김해시는 28일 김해시장실에서 경남도자원봉사센터, 한화지상방산과 폐지 줍는 어르신 손수레 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더 가볍고 안전한 '희망두배 손수레' 지원은 경남도자원봉사센터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김해시가 제작 비용(1대당 44만 원)을 지원하고 한화지상방산 기술봉사팀에서 제작을 담당하기로 협약했다.

▲ 폐지 줍는 어르신을 위한 초경량 '행복두배 손수레'.

희망두배 손수레는 전체 무게가 약 24㎏으로 기존 손수레(60㎏)의 40%에 불과하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장치와 노란 시트지가 설치됐다.

협약식에 이어 시는 각 읍면동에 폐지 줍는 노인 12명에게 '희망두배 손수레'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해 시는 쌀과 라면을,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한화지상방산은 10만 원 상당의 안전조끼·자물쇠·라면을 각각 전달했다.

허성곤 시장은 "희망두배 손수레에 매일 행복과 따뜻함이 가득하기를 희망한다. 어르신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지역 전역에 폐지 줍는 노인은 193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6월 폐지 줍는 노인 55명에게 안전 용품인 야광조끼, 형광탄력바, 야광반사지를 지원한 데 이어 9월에는 폐지 줍는 노인 12명을 시 직영 노인일자리사업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폐지 줍는 노인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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