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 후원금 모금 현황이 경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경남지역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사반기 기준 도내 국회의원 15명 중 김경수 경남도지사(전 김해시을 국회의원)의 모금액이 7376만 8600원으로 경남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수 지사의 모금액은 경남 전체 국회의원 모금액의 총액인 5억 2743만 원의 약 14%를 차지했다.
민홍철(김해시갑) 국회의원도 5018만 원을 모금해 윤영석, 박완수, 서형수 의원에 이어 후원금 액수가 컸다. 민 의원을 포함해 후원금 모금 액수가 높은 의원 5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반면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후원금은 2000만 원 이하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지역 정치인의 후원금이 높은 데는 올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당 지지도가 높아졌고, 김해가 경남의 민주당 중심지로 손꼽히면서 결집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 내 한 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이제 민주당의 성지가 됐다. 특히 김경수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당원들의 지지와 기대가 높아 후원금에도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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