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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에 '뚝 뚝'…"아! 내 무릎"퇴행성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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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0.12.21 16:39
  • 호수 4
  • 18면
  • 오성택 기자(fivestar@gimhaenews.co.kr)

   
▲ 우리나라 국민들은 바닥에 앉아 생활하는 '좌식문화' 때문에 관절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진행되면 통증·변형 심화 관절액 유사물질 주사요법 효과
심할 땐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수영·자전거 등 운동치료 도움

퇴행성 관절염은 외상이나 관절 연골의 노화로 인해 관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는 염증성 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나 성별, 비만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 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기형이 있거나 외상, 대사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관절 경직이나 부종(붓는 것)이 오기도 하고 걸을 때 특히 많이 아프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변형이 생기며, 관절연골의 결손이 심해져 운동할때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곳으로는 하중을 많이 받는 척추(허리)와 고관절(엉덩이), 슬관절(무릎), 엄지발가락 등을 들 수 있고, 다른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운동요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들 수 있으나,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적당한 운동은 비만을 방지하고 관절부위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함으로써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수술 전
그러나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산행을 한다든지 계단 오르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므로 관절의 부담이 적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숨이 가쁠 정도의 속보도 도움이 된다. 고르지 못한 평지에서의 과중한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수술 후
지나치게 관절을 많이 꺾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도 관절에 부담 을 준다. 우리 생활습관은 주로 바닥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바닥에서 일어날 때 무릎과 허리에 하중을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침대나 소파, 식탁 등을 사용하는 습관이 관절에 부담 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널리 쓰여 왔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소염제의 장기적인 투여는 관절염 치료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지만,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것이 결정적인 약점이다. 최근에는 위장장애가 없는 소염제가 개발돼 부작용 없이 투여가 가능해 졌다.

국소요법으로는 관절내 주사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스테로이드 주사요법과 하이알루론산주사요법이 있다. 관절염의 급성기에 관절내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게 되면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이 극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남용할 경우 연골변성이 초래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이알루론산은 통상 '하이알' 또는 '히루안'으로 알려진 약물로, 관절액과 유사한 물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관절 내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부작용이 적고 반복 투여해도 큰 피해가 없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약물 투여방법들이 효과가 없고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교정절골술과 관절내시경 수술, 로봇을 이용한 '로보닥 인공관절술' 등이 있는데, 질환의 진행정도와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시행해야 한다. 교정골절술은 교정을 통해 관절의 변형된 부분을 정상적인 정렬로 복원시키는 시술이다. 관절내시경수술은 환부를 0.5㎝정도 절개하여 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관절 내에 삽입, 모니터를 통해 관절내 병변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장면.
관절염이 심할 경우 인공관절술을 사용하는데, 특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 방법이다. 이 수술 방법은 의사가 직접 환자의 손상관절 부위를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던 수술과정을 의료용 로봇이 대신하는 것으로 원래의 관절을 플라스틱과 세라믹 등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수술법이다. 

인공관절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 통증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산책이나 수영, 골프,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개인의 활동량이나 수술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5~20년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령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술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신능철 김해삼성병원 원장, 김상채 김해중앙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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