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김해 주촌면에 ‘김해 지혜의 바다(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 주촌면에 복합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 바다'가 건립된다.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김해 지혜의 바다(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2019년 3월 폐교 예정인 김해 주촌초등학교(주촌면 서부로 1541번길 8)에 3523㎡ 규모의 김해 지혜의 바다를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개관이 목표다.


김해시-경남교육청 협약
내년 4월 착공 12월 개관



협약서에 따르면 △김해시는 김해 지혜의 바다 시설비 지원(10억 원) △도교육청은 지역 특수성을 살린 김해 지혜의 바다 운영 △양 기관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설립부터 운영까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53억여 원이 투입되는 지혜의 바다는 주촌 지역의 특성을 살린 중소기업지원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관 건물 2층을 기업인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고 기술·특허·무역 등 전문 서적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기업 전문 사서를 채용해 관련 분야 북 큐레이션과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체육관은 가족공간 도서관으로, 본관은 아이디어 팩토리로 꾸며진다.

시는 도교육청에 '주촌선천신도시-도서관' 구간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했다. 지혜의 바다 건립 예정지 인근이 공장지대여서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김해통합도서관 대출·반납 시스템과 연계가 어려워 시와 도교육청 간의 장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 부지에 '지혜의 바다'를 개관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권역별로 독서문화공간을 마련해 행복한 독서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2020년 6월까지 7600세대가 추가로 입주 예정인 주촌지역에 지혜의 바다가 건립된다면 열악한 독서환경이 개선될 뿐 아니라 독서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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