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주촌면에 복합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 바다'가 건립된다.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김해 지혜의 바다(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2019년 3월 폐교 예정인 김해 주촌초등학교(주촌면 서부로 1541번길 8)에 3523㎡ 규모의 김해 지혜의 바다를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개관이 목표다.
김해시-경남교육청 협약
내년 4월 착공 12월 개관
협약서에 따르면 △김해시는 김해 지혜의 바다 시설비 지원(10억 원) △도교육청은 지역 특수성을 살린 김해 지혜의 바다 운영 △양 기관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설립부터 운영까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53억여 원이 투입되는 지혜의 바다는 주촌 지역의 특성을 살린 중소기업지원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관 건물 2층을 기업인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고 기술·특허·무역 등 전문 서적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기업 전문 사서를 채용해 관련 분야 북 큐레이션과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체육관은 가족공간 도서관으로, 본관은 아이디어 팩토리로 꾸며진다.
시는 도교육청에 '주촌선천신도시-도서관' 구간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했다. 지혜의 바다 건립 예정지 인근이 공장지대여서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김해통합도서관 대출·반납 시스템과 연계가 어려워 시와 도교육청 간의 장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 부지에 '지혜의 바다'를 개관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권역별로 독서문화공간을 마련해 행복한 독서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2020년 6월까지 7600세대가 추가로 입주 예정인 주촌지역에 지혜의 바다가 건립된다면 열악한 독서환경이 개선될 뿐 아니라 독서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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