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부산 강동병원과 사우디 아라비아 ‘웨팍 홀딩사’는 리야드에 정형외과 전문센터 개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웨팍홀딩사와 업무 협약
리야드에 정형외과센터 개설



부산 강동병원이 국내 최초로 사우디에 진출한다.

정형외과 전문 부산 강동병원(병원장 강신혁)은 지난 13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정형외과(관절·척추) 전문센터 개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사우디 아라비아 '웨팍 홀딩(Wefaq Holding)'사와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웨팍홀딩사 알리 회장이 부산 강동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으면서 성사됐다. 고질적인 척추질환을 앓고 있었던 알리 회장은 강동병원에서 UBE(양방향 척추내시경술)라는 새로운 척추치료기술을 실시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국에 방문했다.

강동병원이 보유한 UBE 기술은 척추치료의 최신 기술로 기존 방법보다 훨씬 안전하며 회복속도도 빠르다. UBE 수술은 강동병원에서 연수 받은 척추 전문의만이 시행하는 척추치료술이다.

알리 회장은 수술 받은지 하루 만에 걸어다니며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강동병원이 리야드에 진출하기 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의 환자들이 부산에 방문해 좋은 치료를 받고 낫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강동병원 강석균 부원장겸 굿커넥션 대표는 알리 회장의 둘째 아들인 압둘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스마트존(Smartzone)사와 의료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강석균 부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강동병원의 뛰어난 의술을 중동에 수출하게 됐다"며 "한류 붐을 타고 있는 중동에 의료뿐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양국간 교류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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