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이정화(자유한국당) 부의장이 김해신공항 확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17일부터 부의장실에서 노숙 농성 투쟁에 들어갔다.
이 부의장은 지난 17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왕도 김해'를 막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지난 9월 삭발에 이어 한 차례의 시정질문, 두 차례의 5분 자유발언, 보도자료를 내면서 김해신공항의 안전 문제, 소음 문제 등을 지적해왔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백년대계를 내다봐야 하는 공항 정책에 백년대계는 실종됐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없고 김해공항의 확장이 신공항이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전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하지 않는 것은 안전적폐, 공항적폐를 만드는 길이다. 용역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더 이상 (김해신공항 건설을) 돌이길 수 없다. 55만 김해시민과 함께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부의장은 △김해공항이 민·군공항인데도 신공항을 민간공항이라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이 아닌) 공항시설법을 적용하는 안전 문제 △소음 피해로 김해신공항을 24시간 운영할 수 없는 문제 △공항 영향권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 문제 등을 제기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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