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에 성공한 후 골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대들보 손흥민(26·토트넘)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폭발하고 도움까지 추가하는 '특급 활약'으로 전 국민의 월요병을 퇴치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결승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이어 그는 팀이 역전에 성공해 4-2로 앞선 후반 16분 추가 골을 뽑아내 시즌 득점을 8골(리그 5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까지 어시스트해 시즌 4번째 도움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는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아울러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5도움)를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6골을 몰아치며 6-2로 대승을 거둬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42점을 쌓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를 바짝 뒤쫓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와 수비수 커트주마가 엉키며 볼을 놓친 순간을 파고들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빈 골대에 동점골을 꽂았다.

이어 4-2로 앞서던 후반 16분에는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 후반 29분 송곳 같은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돕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제 역할을 100% 이상 해내며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후반 34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갔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줬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www.football.london)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조던 픽포드 골키퍼와 수비수 커트 주마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놀라운 결정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라며 "손흥민은 경기 내내 에버턴의 뒷공간을 돌파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