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호스 전시회의 모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금년 운영 방향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다. 이에 따라 지역 소외 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은 물론 '대학생 취업 지원',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그 연장선에서 어려운 지역 경기로 인해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메세나 사업 또한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메세나(Mecenat)라는 단어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총칭하는 말로, 당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후원한 고대 로마 정치가 가이우스 마에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렛츠런파크는 지역 예술인과 협업으로 대표 캐릭터인 말 조형물을 제작한 후 부산을 상징하는 색을 입혀 작품을 제작한다. 이후 전시회를 열어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예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지역을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를 위해 부산문화재단은 함께 사업을 진행할 지역 예술인들을 공모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고 초청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예술 활동에 매진하던 서평주 작가(회화 분야)와 조형섭 작가(설치 분야)가 함께 하게 됐다.

두 작가는 10월부터 약 2달 동안 FRP 재질로 말 형틀을 제작했고, 여기에 부산시의 대표 상징 '갈매기', 동백꽃', '광안대교', '해운대' 등 10가지 이미지를 채색하여 10마리의 '아트호스'를 제작했다.

'부산의 대표색'이라는 옷을 입은 10마리의 아트호스들은 내년 1월 6일까지 연말 가족·연인과 함께 부산문화회관을 찾은 부산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부 A씨는 "우리 지역 부산의 이미지들을 예쁜 말 조형에 채색하니 너무 근사했고, 아이들도 즐거워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전시회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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