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생활포럼은 지난 17일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김해시 복지정책에 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해생활포럼 17일 토론회

김해시의 복지와 도시디자인 정책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찾기 위한 시민포럼이 개최됐다.
 
김해생활포럼(공동대표 홍태용·옥영숙)은 지난 17일 오후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김해시, 복지정책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시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최근 북유럽 견학을 다녀온 김해시의회 의원들의 연수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정 토론자들과 시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김해시의회 옥영숙 의원은 북유럽 국가들의 앞선 청소년과 여성 복지정책에 관해 발표했다. 옥 의원은 "핀란드 청소년 복지센터(Youth Center)의 경우 청소년들이 직접 센터 정책을 만드는 데 개입하고 청소년 리더들이 학부모 및 전문 스탭들과 동역해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청소년들이 정책의 시혜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옥 의원은 또 "덴마크의 여성복시센터(Krise Center)는 남성 폭력에 의한 가출 여성들의 쉼터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자녀들과도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쉼터에 들어온 여성들이 4개월 내에 독립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와 직업 교육 프로그램들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점은 김해시가 참고할 만한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이상보 의원은 도시의 이미지를 향상 시키기 위한 간판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 의원은 "헬싱키나 오슬로 등 북유럽 대부분의 도시들은 네온사인 간판을 금지하는 등 상가 간판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면서 "상점 1개 당 간판 1개만 허용하고 디자인과 글씨체까지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김해시도 난립하는 불법 간판이 도시 이미지를 갉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내외동 등 중심 상가를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규격에 맞는 광고 간판만 허가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행법 상 광고 간판은 3년마다 새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특정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는 도시디자인 개념에 맞는 간판만 허가하면 큰 반발없이 자율적으로 정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영태 김해YMCA 사무총장과 최경화 인터넷실전창업연구소 대표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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