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8년 주식시장은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투자자에게 상당히 저조한 투자수익률을 안겨다 주었다. 연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상승률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후 급락해 버블의 끝을 보여줬고,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부동산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어 어려운 한 해를 마감하였다.

2018년 하반기 들어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으로 세계경제가 안개 속으로 진입하고, 안정적이던 원유시장 역시 경기불안감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2019년을 맞이하는 이 순간까지 해결의 실마리는 종잡기 힘든 상황이다.

투자의 격언 중에서 항시 '모두가 좋다고 말 할 때는 버블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2018년 한 해가 보여줬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기회라는 것은 어려울 때 찾아온다는 것이 정설이다. 시장의 하락에서 회복구간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양한 기회가 포착될 것이다.

바로 2019년은 어려운 경제흐름 속에서 개인투자자에게는 희망을 엿 볼 수 있는 투자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 중 몇 가지를 접근해보자.

부동산의 경우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라는 걸로 올 해도 귀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역대급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였고, 시장은 현재까지 진행형으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의 부동산 하락률과 거래량 둔화는 눈에 띄게 지표상으로 나타난다. 먼저 부동산 시장의 변화조짐을 살펴 신규자금 유입 등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조심스레 투자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증시는 2018년 경기하락에 따른 영향을 심하게 받아 현재 기업의 본질가치보다 더 크게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량주를 싸게 매수 할 수 있다. 2019년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글로벌 경제가 순풍이 조금이라도 불어준다면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저점에서 좋은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경기부양의 정책, 미중 무역협상의 해결 실마리 등을 먼저 체크할 필요가 있고, 국내우량주 및 글로벌 우량주 등 매수는 전문가와 상담해서 투자의 시기를 잡을 필요가 있다.

달러 및 원자재의 경우는 달러강세 흐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18년 일단락 되었고, 미국의 금리 상승도 2019년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지금 달러 변동성은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되어 저점매수 고점매도 등 달러투자의 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원유 및 금속 등의 원자재시장 역시 정치적 논리와 2018년에 대한 경기하락 등으로 하락폭이 큰 만큼 ELS DLS 등 파생상품의 투자도 적기로 보여진다.

2019년은 지난해보다 투자에 확신을 가지고 접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것은 단순 경기저점을 판단한다는 지표보다는 경기변화와 흐름이 빠르게 금융시장에서 포착되고 있고, 2018년을 지나온 글로벌 경제의 체력이 한 층 더 성숙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경제전망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재테크를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참여한다면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해뉴스 김무강 미래에셋 대우 창원WM 부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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