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인제대 신임 총장이 15일 대학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인제대 발전을 이루어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나리 기자

"학교의 발전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들의 인제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인제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성수(59) 신임 총장은 15일 <김해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과 대학 운영에 대한 부분을 논의해 인제대 발전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현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그간의 실추된 신뢰와 상실된 자존감의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구성원이 대학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통합되어 있고,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대학의 지속가능성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실된 자존감 회복 급선무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해야

진로상담센터 기능 확대
획기적 교육과정 개선 초점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강화
의생명 특화단지 선도할 것


 
이를 위해 김 총장은 '단과대학 교수회'를 강화해 중앙에서 결정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과별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이를 대학 본부가 함께 논의해 운영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도 기대된다. 김 총장은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 대표기구와의 만남을 정례화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필요할 경우 일정 조율을 통해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만남도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한 학생 상담 외에도 학생 진로 지원을 확대한다. 김 총장은 "이제는 입학-학과 공부-군입대-취업 준비 순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도식화돼 있지 않다. 학과별 진로개발 전담교수를 두고 진로 상담센터 기능을 확대하는 등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진로 지원을 활발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년 다가오는 대학기본진단평가에서 반드시 자율개선대학으로 거듭나,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오명을 벗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 대비한 핵심성과지표를 분류하고 대학 각 조직의 역량에 대한 전자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작업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김 총장의 설명이다.
 

▲ 김성수 신임총장이 지난 14일 인제대 김해캠퍼스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에서 이순형 이사장으로부터 이양 받은 인제대 교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제대학교

이를 위한 교수 역량 강화와 획기적인 교육과정 개선 방안 역시 지난달 10일 취임 직후 시작됐다. 인제대 각 학과는 수요조사를 통해 전공교육과정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 역량, 문제기반학습(Problem Based Learning)교육 등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양대학(Liberal Arts College:I-LAC)을 신설해 올바른 인성(Integrity)과 문해력(文解力)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양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 총장은 "오는 3월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이 시행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1년 후 성과를 측정해 지속적으로 교육 질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제대는 김해시와 의생명특화단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인제대-백병원-김해시와의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을 긴밀히 협의 중이다.
 
김해의생명센터,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와의 공동사업을 통한 의생명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의 융합학문분야 연구,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 총장은 "인제대는 의생명 분야에 특성화돼 있다. 학교가 가진 헬스케어, 안질환 케어 등은 김해 의생명 분야와 연결돼 있다. 김해시와 마스터플랜을 함께 수립해 지역과 대학이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교육과 함께 대학의 사명은 연구와 특허 사업화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라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은 지역과 늘 함께하며, 상생해야 합니다. 양질의 교육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은 대학의 존재 이유입니다. 지역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현안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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