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6주년을 맞은 구포성심병원(병원장 박시환)은 올 한 해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이 되기로 다짐했다. 구포성심병원은 2016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후 부산경남 최고의 전문센터가 확립된 종합병원이라는 '비전 2020'을 수립하며 지역 밀착형 병원으로서 최고가 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병원 임·직원들은 구성원과 조직이 더불어 발전하는 '성장하는 병원',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 최상의 복지를 구현하는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전 달성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 박시환 구포성심병원 병원장이 병원 미래 비전과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구포성심병원


지역 최초 심장혈관센터 개소
지속적인 전문의 영입·확충

센터 간 협진, 치료효과 향상
환자 일상 복귀 더욱 빨라져

“지역민 의견 적극 수용 노력
탄탄한 지역거점병원 만들 터




■부산·경남 최고의 전문센터 확립
구포성심병원은 지난 3년간 진료과별 최고의 의료기술과 최신 지견을 갖춘 전문의 영입·확충으로 진료 분야별 전문센터를 신설·보강했다. 또 진료과별 콘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을 단행했다. 이 결과 현재 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부산 북구 뿐 아니라 연제구, 동래구, 사상구는 물론 인근 도시인 김해시에서도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아 뛰어난 의료수준에 감탄하고 있다.
 
구포성심병원은 2007년 부산 북구 지역 최초로 심장혈관센터를 개소해 최근까지 관상동맥조영술 1만 건 이상, 관상동맥중재술 3000건 이상을 시술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이 결과 대한심장학회 심혈관 중재연구회가 인증하는 심혈관중재 시술기관으로 지정돼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협진 시스템 자랑
구포성심병원의 자랑 중 하나인 족부센터에서는 기존 심장혈관센터와 내분비센터 간 밀접한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병원이 아닌 지역종합병원에서 족부센터와 심장혈관센터, 내분비센터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병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각 센터들의 시너지 효과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진료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보인다. 만약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작은 외상으로부터 서서히 신경이 파괴되고 혈관이 막혀 발이 썩어가고 있다면 심장혈관센터에서 하지동맥성형술 등으로 혈류를 개선해주고, 내분비센터에서는 환자의 철저한 당 관리를 시행한다.
 
족부센터에서는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시행하며 완치에 가까운 진료 성과를 내고 있다. 불가피하게 절단하더라도 그 범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구포성심병원 족부센터는 족부 전문의(정동우 족부센터장)가 진단하고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하면서 치료 효과가 훨씬 높아졌다.

 

▲ 부산시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구포성심병원 전경.


■'수술 명의' 여기에 다 있다
부산지역 외과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박성준 외과부장은 유방암, 갑상선암 등 외과적 수술을 필요로 하는 모든 암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특히 소화기센터에서 시행한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위암이나 대장암 등과 같은 중증질환에 대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덕분에 지역민들은 대학병원에 가지 않고도 중증도 높은 질환을 치료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그는 충수염(맹장염), 담낭염, 서혜부탈장 등 기존 절개를 통해 시행했던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한다. 이를 통해 구포성심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흉터를 최소화하고 통증 절감과 함께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해졌다.
 
"환자들의 관절모양은 1000명이면 1000명 모두가 다릅니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완벽한 인공관절수술을 위해 환자의 관절모양을 집중해서 확인하고 미세한 각도까지 고려해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노력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구포성심병원 최태영 의무원장의 생각이다.
 
최 의무원장은 올해로 23년 경력을 갖춘 인공관절 명의다. 그의 인공관절 수술횟수는 2000회 이상을 자랑한다.
 
최 의무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거나 재수술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환자의 관절 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적 성공만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환자들 중 수술 후 통증으로 자문을 구하거나 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포성심병원에는 여느 종합병원에서는 찾기 힘든 또 한 명의 명의가 있다. 바로 비뇨의학과 박정수 진료부장이다. 그가 담당하는 구포성심병원 비뇨의학과는 지역 내 병원 중 가장 많은 환자가 찾고 있으며 이들 모두 건강은 물론 높은 수준의 삶을 되찾고 있다.
 
박 진료부장은 비뇨의학적 질환의 치료는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실금, 전립선염, 과민성방광 등 대부분의 질환들이 빈뇨, 잔뇨감, 요절박, 야간뇨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야간의 수면장애나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는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 전립선 비대증, 급성신부전 등 2차 질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진료부장은 반드시 증상초기에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구포성심병원은 현재 심장혈관센터, 관절센터, 족부센터, 척추센터, 소화기센터, 뇌혈관센터, 대장항문센터, 유방갑상선센터, 당뇨센터를 갖추고 있다.
 
박시환 병원장은 "병원 간 무한 생존경쟁과 저수가 정책 등으로 인해 의료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역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더욱 더 탄탄한 지역거점종합병원으로서 면모를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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