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재단은 예술을 매개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합주로 소통을 꿈꾸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시민문화교류축제 '글로벗 합창제' 공연 모습. 사진제공=김해문화의전당

 

김해시,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
초등 3~5학년 대상 68명 선발
6년간 체계적인 음악교육 제공



기적을 만드는 아이들 '꿈의 오케스트라단'이 김해에서 꾸려진다.
 
김해시는 최근 '2019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사업' 공모에서 신규 거점기관에 선정돼 국비 1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아브레우 박사가 개발한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도입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다.
 
엘 시스테마는 각종 위험에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자 시작됐다. 현재는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LA필하모닉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 등 유명 음악인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앞으로 김해지역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8명의 오케스트라단 단원을 모집한다. 이후 6년간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케스트라단 정원의 60%는 차상위·저소득·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문화소외계층이 우수한 음악교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선 오는 2월 음악감독과 강사를 채용하고, 3월 단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단원들은 3~12월 매주 2회씩 김해문화의전당 연습실에서 이론 수업과 합주·파트별 악기 수업을 듣게 된다. 또 뮤직캠프, 연주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꿈의 오케스트라단은 창원시, 통영시, 창녕군 등을 비롯해 전국 32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 곳은 김해시(김해문화재단), 광주시 광산구(소촌 아트팩토리), 서울시 중구(중구문화재단) 3곳이다.
 
김해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뿐만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문화교류축제 '글로벗 합창제'와 문화다양성 인식확산 프로그램 '창작시음악축제',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무료 배부하는 '문화공감사업' 등을 벌인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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