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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책의 도시' 김해…시인의 눈 (31) 환경미화원
  • 수정 2019.01.23 10:12
  • 게재 2019.01.23 10:07
  • 호수 407
  • 1면
  • 금동건 시인(report@gimhaenws.co.kr)

환경미화원


금 동 건


부도 명예도 쥐뿔도 없는 밑바닥 인생
나의 목표는 길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
지나가는 사람 피하고 코 막는 일이 있어도
내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환경미화원

그래도 희망과 꿈 사랑이 있어
가는 길 험하고 배고프다 하여도
묵묵히 쓸고 치우는 일 당연한 나의 의무

사랑하는 아내 당당한 직장 눈뜨면
내가 설 수 있는 길거리가 있다는 것
이것이 부도 명예도 부럽지 않는 나의 일터요
환경미화원 금동건이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닌가

 



<작가노트>

“쓰레기에게도 인사를 한다”

환경미화원이란 직업은 흔히들 싫어하는 직업이다.

세상에 하고 많은 직업이 존재하건만 하필이면 환경미화원을 선택하였을까.

세상에 태어나 하고 많은 직업을 선택하여 일을 해보았지만 적응치 못하여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체력의 한계를 넘어 지금은 환경미화원 경력 20년차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얼굴 찡그리고 피해가지만 지금은 스스로 즐거움을 느낀다. 도리어 내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면 돌아오는 소리는 "수고하세요"다.

또한 쓰레기에게도 인사를 건네준다. 밤새 잘 잤냐고.

 

▲ 금동건 시인

·경북 안동 출생
·월간시사문단 시 부분 등단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김해문인협회 회원
·저서(시집): '자갈치의 아침', '꽃비 내리던 날' 등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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