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3일 김해교육청·김해서중 이전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 박종훈 교육감, 허성곤 시장)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구산동 가야사 2단계 문화재 보호구역에 내에 있는 김해서중학교와 김해교육지원청이 이전한다.

김해시는 지난 23일 경남도교육청과‘김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김해교육지원청·김해서중 이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해교육지원청은 2021년까지 경남개발공사 소유의 학교용지인 구산동 1075번지로, 김해서중은 2022년까지 중학교 신설이 필요한 주촌선천지구로 옮기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전 부지를 매입하고 시설공사를 추진한다. 김해시는 2020년까지 현 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이전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원활한 이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10년 넘게 답보상태였던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역의 반발이 높은 구봉초등학교와 김해건설공고의 이전 문제는 여전히 김해시와 교육청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김해시는 “가야시대의 대표 사적인 구지봉과 대성동고분군을 역사적 환경으로 복원하고 연결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소로, 시민들에게는 부담 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00년 가야왕도 김해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김해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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