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삶에 내몰린, 그래서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 버린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동화 6편이 동화집에 들어 있다. 초창기 작품에는 작가의 초심, 순정함이 깃들어 있기 마련. 이 동화책의 미덕 역시 인간이 지닌 따스한 마음에 대한 신뢰다. 자극적인 말이나 비현실적인 설정이 아니라 지혜롭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주인공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마다의 이야기에는 아이들 마음의 얼룩을 닦아 주는 '마음이 따뜻하며 지혜로운 이'가 등장한다. 참으로 포근하고 평화로운 동화책이다. 초등 저학년용. 

안덕자 글·허구 그림/청개구리/120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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