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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성장동력 여전히 제조업, 고용 '양에서 질' 전환 필요김해형 일자리가 희망이다 ① 노동시장·산업구조 현황
  • 수정 2019.02.12 16:01
  • 게재 2019.01.29 14:46
  • 호수 408
  • 3면
  • 이경민·조나리·배미진 기자(min@gimhaenews.co.kr)

김해시는 최근 민선7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해 '일자리경제도시 김해'를 건설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공공·민간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특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김해에서 나고 자라 일하고 거주하는 '생활 선순환 구조' 실현이 목표다.

<김해뉴스>는 신춘 특별 기획 시리즈 '김해형 일자리가 희망이다'를 연재한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일자리정책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30~49세 청장년 증가율 감소
비경제활동 여성·고학력자 많아

중·저위 기술 산업 편중화
지식기반 산업 특화도 낮은편

고급인력 등 역외 유출 방지
산업고도화 정책 선행돼야


 

■청장년층 경제활동인구 부족 우려
2018년 11월 기준 김해시의 주민등록인구는 약 53만 3000명이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21번째, 경남에서 2번째로 많다. 남성 50.5%, 여성 49.5%로 성비는 비슷하다.

최근(2014~2018년) 총인구 평균증감률은 이전(2009~2013년) 대비 0.3% 소폭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0%를 차지한다. 노령화 지수는 64.7%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반면 30~39세, 40~49세는 각각 3.3%, 1.3% 감소세를 보였다.

이를 미루어 보아 향후 15~64세 인구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부족이 우려된다. 사회복지 등 공공부문 지출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고학력자 비경제할동인구 많아
2013~2017년 김해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총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 인구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취업자 수도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17년 25만 3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16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1만 1000여 명으로 3500명 늘었다.

연령별 취업자 분포도를 살펴보면 30~49세 비중이 52.4%로 가장 많다. 그러나 5년 전 58.4%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이다. 50~64세, 65세 이상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28.4%) 비중이 매우 높았다. 서비스 판매 종사자(21.3%)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3.1%)는 점차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 1.1% 줄었다. 성별 비율은 여성이 68.6%로 남성의 31.4% 보다 두 배 이상 월등히 높다. 연령별로는 15~49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50세 이상은 증가하고 있다. 중졸 이하 또는 고졸자 보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증가세를 보인다.


■ '소규모'·'저부가가치 업종' 위주
김해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5년 기준 약 14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창원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로 높다. 그러나 1인당 생산액은 2700여만 원에 그친다. 경남 평균액인 3200여만 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업생산성도 낮다. 경남은 1인당 연간 7600만 원, 김해는 6400만 원을 기록했다. 지역의 주요 산업인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경남 9400만 원, 김해 66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원인은 제조업체의 영세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김해지역 제조업체 규모를 따져보면 근로자 수가 4인 이하인 곳이 전체의 절반이상인 52.7%를 차지하고 있다.


■중·저위 기술산업, 인력 유출 부추겨
2016년 김해소재 총 사업체는 4만 4000여 개, 종사자는 22만 5000여 명에 이른다. 전년대비 사업체는 831개(1.9%), 종사자는 753명(0.3%) 증가했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이 각각 1만 여개로 주를 이뤘고, 숙박·음식점이 7500여 개로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9만 3000여 명(41.5%)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도·소매업 3만여 명(13.0%), 숙박·음식점이 2만 여 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김해의 주요 성장 동력은 여전히 제조업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시 산업구조의 특징은 제조업체 대부분이 저부가가치 업종의 소규모업체라는 점이다. 중·저위 기술 산업이 집중돼 있고 지식기반산업의 특화도가 낮다. 이는 청년 또는 고급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해형 일자리 발굴에 집중한다. 우선 2022년까지 18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 이곳에 기업 유치·투자를 유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스마트부품센서, 자동차부품, 의생명 등 산업고도화를 위한 특화산업 육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해뉴스 특별취재팀 이경민·조나리·배미진 기자 min@gimhaenews.co.kr
 



■ 박성연 김해시 일자리경제국장 인터뷰

“대기업·중견기업 유치 특별 인센티브”

 

▲ 김해시 일자리경제국 박성연 국장이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역특성 맞는 특화산단 조성
인재양성 등 청년지원도 확대



"시민을 위한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겁니다. 김해시민들을 반드시 행복하게 만들겠습니다."

김해시 일자리경제국 박성연 국장이 새해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박 국장은 2년 전 일자리정책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와 6개월 전 국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보다 김해지역의 경제, 산업, 일자리 사정에 밝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는 답변이 술술 나왔다.

그는 먼저 장기 불황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기업들을 언급했다.

박 국장은 "김해에는 제조업체 7600개와 그 외 소상공인 업체 3만 4000개가 있다. 각각 8만 5000명, 7만 7000명의 직원이 종사한다. 요즘 조선·자동차 업계의 위기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기업이 기침만 해도 영세기업들은 감기에 걸린다"고 걱정했다.

이어 " 지역 제조업체 중 근로자 50인 미만 기업이 97%, 10인 이하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구조가 굉장히 열악하다. 이런 현실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린다는 게 쉽지가 않다. 총력을 기울여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점전략으로 좋은 일자리 10만 개 만들기를 내놓았다. 민간 6만 개, 공공 4만 개 일자리 창출을 실천방안으로 꼽았다.

박 국장은 "특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13개의 산업단지 외 18개를 더 조성 중이다. 스마트 부품센서 산업육성,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9개의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역세권개발, 신도시조성, 산업단지 조성, 종합병원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해 대기업·중견기업을 유치하고자 한다. 올 상반기에 투자유치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김해만의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일자리 4만 개는 분야별, 계층별로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민간에서 안을 수 없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그들이 자립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지역산업·청년·여성·노인·신중년 등 계층별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일자리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51개 단위사업에 420여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글로벌인재양성, 청년푸드트럭 사업 등이 포함된다. 지역에 생동감이 넘치게 하려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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