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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저자되는 기쁨 누려요"
  • 수정 2019.02.12 16:33
  • 게재 2019.01.29 15:43
  • 호수 408
  • 17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종횡무진’ 김동규(왼쪽부터), 김민하, 이지혜, 장연선, 김은숙 편집위원이 자신들이 엮어낸 세 번째 책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이지혜 편집위원


김해 독서모임 '종횡무진' 발간
5명 의기투합 17개 단체 글 엮어
“김해시민 위한 비평지 만들 것”


 
"책 읽는 시민이 주체가 돼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습니다. 독자가 때론 저자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죠. 김해시가 '대한민국 책의 수도'를 슬로건으로 세운 만큼 독서모임의 참여 열기도 뜨겁습니다."
 
김해의 독서모임 회원들이 지역 17개 독서동아리의 글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최근 시민인문비평지인 '종횡무진' 3호를 발간한 김동규, 김민하, 김은숙, 이지혜, 장연선 씨의 이야기다.
 
이들은 '종횡무진' 편집위원이자 '하늘빛 인문학', '인문마실'의 독서회원이다. 2016년부터 매년 지역 독서모임의 글을 제공 받아 책으로 만들고 있다. 3호에는 '생의 한가운데', '다독다독북클럽', '책먹는 여우들', '로얄독서회', '책수다', '그의 품안', '듣는책 느끼는책' 등 지역의 다양한 독서모임이 참여해 책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지혜 편집위원은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작은도서관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원고를 부탁했다. 결과물이 멋지게 나오니 매년 참여단체가 늘고 있다. 책 발간은 모두 편집위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책에 실린 원고는 독서감상문과 시, 수필, 여행기,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김은숙 편집위원은 "책 읽기가 가치판단의 혼란 속에서 삶을 객관화시켜 조망할 수 있게 하는 행위라면, 글쓰기는 차갑고 딱딱하게 박제된 거울 속 내게 입김을 불어 넣은 일"이라고 비유했다.
 
김동규 편집위원은 "독서의 완성은 독자가 글을 쓰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종횡무진'이다. 지역 독서모임 회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문화가 이 책 안에 고스란히 흘러들었다. 이제 김해는 '책 읽는 도시'가 아닌 '책 쓰는 도시'로 바꿀 때"라며 웃었다.
 
김민하 편집위원은 "종횡무진은 계층과 세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글쓰기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의 혼종과 횡단이 이뤄지는 김해시민을 위한 비평지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편집위원은 "글쓰기에 대한 로망으로 시작해 책을 발간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정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매년 꾸준하게 책을 펴내는 것이 목표다. '책 읽는 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구석구석 '종횡무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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