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
취임 100일동안 즐겁게 일해
IAC등록, 작가 유치·홍보에 도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이 11월 29일로, 클레이아크와 공식적인 인연을 맺은 지 100일을 맞았다. 최관장은 유능하고 성실한 직원들 덕분에 지난 백일동안 하루를 일주일처럼 열심히, 그리고 신이 나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대학, 미술관, 기업체 강의, 비엔날레 전시팀의 전시 기획, 미술잡지 기자, 편집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최 관장이 궁극적으로 가졌던 소망이자 목표는 예술 향유를 갈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공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것이었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일은 처음이지만, 일을 하다 보니 그간 제가 해 오던 다양한 경력들이 관장이라는 직책 아래 모두 집대성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 관장의 말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건축도자전문미술관이라는 점에서 독특하고 국내에서 유일한 클레이아크는, 김해 도예촌과 가야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입니다. 지역적인 특색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잠재력과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 관장이 보는 클레이아크의 의미와 역할이다. 최 관장은 "지금까지는 도자분야를 많이 다루어 왔는데 앞으로는 건축 분야의 전시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축을 알아야 건축물에 도자를 적용하거나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레이아크 목표 중 하나인 도자매체의 산업적 가치를 모색하기 위해서 클레이아크는 건축가와 도예가들이 교류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게 최 관장의 생각이다.
 
최 관장이 취임한 후 클레이아크는 큰 경사를 맞았다. 개관 이래 5년간 건축도자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11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국제도자협회(IAC, International Academy of Ceramics)의 신입 회원기관으로 등록된 것이다. 최 관장은 "IAC는 전세계 도예계를 아우르는 유일한 국제기구이자 유네스코 자문기관"이라며 "세계무대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알림과 동시에 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클레이아크는 질적인 수준을 유지함과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는 '전문성 구축'과 '대중성 확보'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이아크는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좀 더 친근한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도 뮤지엄 스테이, 청소년들의 재능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교사 직무연수, 시민들을 위한 교양 강좌 등을 준비 중입니다"라며 최 관장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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