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화·예술을 바라보면 어느 한 곳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
 
필자가 단장으로 있는 '신명난가족사물놀이단'은 어려움 속에서도 10년 이상을 오직 사물놀이 발전에 전력을 다해온 결과 이제는 국내에서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년 정기공연을 할 때면 경비 마련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연의 질에 모든 것을 던져야 하는데 공연자가 경비 조달에 시간을 대부분 허비하는 것이 문제다.

나뿐만 아니라 김해지역 전문 예술인은 생활고의 암초에 부딪쳐 예술 활동에 진력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려면 경제적인 기반이 조성 되어야 한다. 하지만 경제적인 장벽을 뚫고 나가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환경이 열악해 보인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해시에 기대게 되고, 기업인을 찾아가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한두 번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쉽지가 않다.

일부 김해지역 예술인들은 시에서 보조금(공연비의 일부)을 받아 매년 정기공연을 열고 있다.

시 보조금의 혜택은 기준을 물론 형평에 맞게 주어지겠지만, 김해시도 예술 활동에 대한 지표 및 평가를 설정하여 개인 및 단체의 발전을 위해 제도를 마련하여야 될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예술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선보이려면 보조금 지급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개인 및 단체의 평가 제도를 위한 전문 인력을 투입해 연간 활동 및 공연의 질 등을 평가 한다면 지금보다는 뚜렷하고 괄목할 발전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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