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지역에서 발생한 홍역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국적 생후 9개월 남아
현재 상태 호전 가택 경리 중
김해시, 접촉자 21명 수동감시



경남 첫 홍역환자가 김해에서 발생했다.
 
김해시는 14일 베트남 국적의 A(9개월) 군이 홍역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감염 및 확산 차단에 나섰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피부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A 군은 2018년 12월 9일부터 2개월 간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1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 군은 입국 후 발열(39.6℃)과 발진이 심해 병원진료를 받으면서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검사결과 홍역 확진자로 판정됐다. A군은 현재 증상이 호전돼 가택 격리 중이다.
 
김해시가 파악하고 있는 접촉자는 21명이다. 밀접 접촉자는 A 군의 부모이며 두 사람 다 홍역접종력이 없었다. 병원 접촉자는 의료진을 포함해 17명이다. A 군이 입국 후 이용했던 공항택시와 병원 이동 때 이용했던 택시운전자는 추적 중이다. 시는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오는 3월 5일까지 모니터링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역은 두 차례의 예방접종으로 97% 예방이 가능하다.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유행 국가 여행 전에는 MMR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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