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왼쪽)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손샤인' 손흥민이 절정에 달한 득점감각을 연이어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자신의 통산 4번째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손흥민에게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한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이 또다시 빛났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2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소속팀 토트넘의 3-0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16호골(리그 11골)이다. 또 이번 시즌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기도 하다.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팀의 4연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2016-2017 시즌이었던 2017년 4월에 처음 4경기 연속골을 작렬했고, 2017-2018 시즌이었던 2017년 12월과 2018년 3월에 두 차례나 4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초반 많은 시간 소속팀에서 떠나 있던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서 2골을 몰아치며 힘겹게 득점 사냥을 시작했다.

컵대회 득점만 따냈던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4일 첼시와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리그 1호골을 쏘며 본격적인 득점 쌓기에 나섰다.

손흥민의 결정력은 단연 토트넘에서 최고다.

손흥민은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11골 5도움, 16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오른 손흥민의 감각 덕분에 토트넘은 최근 12경기(정규리그 8경기·UCL 1경기·리그컵 2경기·FA컵 1경기)에서 10승 2패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하고 있다.

말 그대로 '손흥민 득점=토트넘 승리'라는 공식이 절묘하게 들어맞고 있는 것. 손흥민이 이번 시즌 득점에 성공한 경기는 모두 13경기(16골)다.

더불어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전 득점으로 '꿀벌 킬러'의 존재감도 과시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통산 11차례 맞붙어 무려 9골을 쏟아냈다. 이에 손흥민에게 '꿀벌 킬러',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자신의 '별명 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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