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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가습·인공눈물 도움수정안과가 지키는 눈건강 (31) 안구건조증 관리법
  • 수정 2019.02.20 10:16
  • 게재 2019.02.20 10:09
  • 호수 410
  • 18면
  • 이지영 수정안과 진료원장(report@gimhaenews.co.kr)

안구 건조증이란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등의 자극증상을 동반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이는 노화의 일종으로 보통 40대 이후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으나 최근 텔레비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4년 약 102만 명, 2015년 약 105만 명, 2016년 약 107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며, 따가운 통증과 시린 느낌, 빈번한 충혈, 열감, 가려움 등을 겪게 된다. 초기에는 눈이 뻑뻑하고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다가 상태가 악화하면 눈부심, 두통이 생긴다. 눈이 건조해 자주 비비면 시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각막에 상처가 생겨 결막염, 각막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안구 건조증의 정의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연구가 지속되면서 여러번 바뀌어 왔다. 안구 건조증에 대한 대표적인 국제 연구모임인 DEWS(Dry Eye WorkShop)의 가장 최근인 2017년도 정의는 다음과 같다.

'안구 건조증이란 안구 표면의 다인성 질환으로 눈물막의 항상성이 손상되며 동반되는 눈물막 불안정성과 오스몰 농도의 증가, 그리고 안구 표면의 염증으로 인한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안구 표면의 여러 가지 염증으로 인해서 눈물막의 항상성이 손상되는 게 핵심인데 이것을 되돌리는 것이 안구 건조증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정의했다.

눈물 분비의 기능적 단위는 안구 표면, 주눈물샘, 눈깜빡임,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감각과 운동신경으로 구성된 통합적 구조다. 이것은 눈물막의 구성을 보존하고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며 망막에 맺히는 상의 질을 유지한다. 눈물 오스몰 농도의 증가는 눈물 분비의 감소, 눈물막 증발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눈물 표면의 상피를 손상시켜 연쇄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켜 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건조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세극등 현미경을 통한 자세한 이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눈꺼풀테, 속눈썹, 결막, 눈 깜빡임 횟수 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눈물막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진단적 방법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염색액을 사용하여 안구 표면을 평가하는 것이다. 쉬르머 검사는 눈물 생성을 측정하는 데 가장 흔히 사용되며 눈물 청소율 검사 역시 중요하다. 또한 최근 면역학적 검사로 염증 생체 표지자인 단백분해효소 MMP9을 검출하는 방법도 염증성 안구건조증 진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우선 모든 치료에 앞서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업환경이 건조하지 않게 가습한다든지, 디지털 기계의 잦은 근거리 작업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 눈물이 부족한 경우 인공눈물, 젤 같은 윤활제를 쓰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기존 눈물을 보존하는 방식으로는 누점을 막아주는 방법이 있다.

안구 건조증은 여러 가지 염증반응에 의한 눈물막의 손상에 기인하므로 이러한 염증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될 수 있는데 사이클로스포린이나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봄샘염증의 경우 온찜질이나 점안 항생제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마이봄샘염증이 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으로 대두됨에 따라서 IPL같은 레이져 시술을 통해 마이봄샘 염증을 치료하고 눈물 성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건조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안구 건조증은 안과 의사나 환자에게 있어서 중증의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좀처럼 치료가 잘 안 되는 질환이다. 또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약을 써도 늘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치료 순응도가 높지 않은 질환이기도 하다. 질환이라는 생각보다는 관리를 해야 하는 증상이라고 접근하면 쉽게 다가올지 모르겠다.

최근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안구에 눈물이 부족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안과병원에서 눈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김해뉴스 이지영 수정안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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