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대동첨단산단의 건설출자자인 SK건설·대저건설·반도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3월 중 공사에 착수한다. 400여 개의 기업과 근린생활·주거·공공·지원 시설이 들어서 주거·문화·산업을 엮은 복합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제공=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일원 280만㎡
전자·기계 등 400개 기업 입주
2만 7000여 명 고용 창출 효과


 
경남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김해시는 최근 대동첨단산단의 건설출자자인 SK건설·대저건설·반도건설 컨소시엄이 3월 중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 대동첨단산단은 대동면 월촌리 일원에 280만㎡(약 85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1조 1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김해지역 동·서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계획적인 산업용지 공급으로 일자리 창출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취지도 있다.
 
사업시행은 김해시 등 공공 51%, SK건설·대저건설·반도건설·은행권 등 민간 49%가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가 맡았다.
 
시는 산단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 12월 그린벨트를 해제했다. 이어 이듬해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친 후 12월 사업부지 보상에 나섰다. 당초 해당 필지 수가 2000개에 달하고 지주·이해관계인 수가 1100명으로 많아 보상작업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보상협의회, 공동대책위 등이 지속적으로 소통·협의를 시도해 1년이 채 되지 않아 약 60%까지 보상을 완료했다. 시는 늦어도 오는 6월까지 전체 보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저건설 관계자는 "대동첨단산단의 경우 다른 산단과는 달리 실소유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입주자들이 확보가 돼 있고 보상도 제법 진척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 대동첨단산단에는 2021년까지 4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다. 첨단정밀기계, 첨단전자장비, 정밀광학기기, 신소재·신재생에너지 업체 등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주거·공공·지원 시설도 들어서 주거·문화·산업을 엮은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산단이 조성되면 연간 5조 6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2만 7000명의 고용창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공사가 시작되면서 침체된 지역건설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도시개발과 이수용 과장은 "이번 사업은 허성곤 김해시장이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목표로 낸 공약사업"이라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먼저 문화재시굴조사와 전체 보상 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토지사용 동의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는 다음 달 착공과 동시에 이주단지와 진입도로를 우선 개설하는 등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등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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