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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시 김해’ 도서관 사서 인력 부족
  • 수정 2019.03.05 15:13
  • 게재 2019.02.26 14:41
  • 호수 411
  • 6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김해시립도서관 사서 배치비율이 '책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서관 야간연장 운영으로 인한 도서관 직원들의 근로복지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해시립도서관 조직진단 및 운영개선 방안' 용역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해시립도서관의 조직 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인력배치와 적정한 공간 디자인을 제시해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시가 2007년 '책읽는 도시 김해' 선포 이후 시립도서관의 문제점을 진단한 첫 용역 연구다.


 

▲ 김해 율하동 김해서부문화센터 건물 안에 위치한 율하도서관. 김해 지역 공공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해뉴스 DB


 

 운영개선방안 연구 보고서

 
이용자, 다양한 독서행사 희망
전문 인력 부족해 업무 제한
휴일근무·야간연장 개관 원인

특화도서관·혁신 서비스 제안
4차 산업 대비 공간 조성 필요
시 “보고서 순차적 적용 예정”




■도서관 직원 근로복지 필요
대다수 시민은 도서관이 사회적 순기능이 높은 필수기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도서관 직원들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매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야간 도서관 이용시간은 1~2시간이 가장 많으며 개인학습과 도서대출, 열람이 가장 많았다. 이용자들은 주말에도 야간 운영을 요청했으며 도서관이 제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최신자료 제공 △편리하고 쾌적한 이용환경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직원들은 사서직 인원 부족에 따라 도서수집 및 정리, 정보서비스 등의 업무가 제한된다고 밝히며 정규직 사서를 더 채용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직원은 도서관 업무가 타 행정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용역팀은 운영인력 부족과 휴일근무, 야간 연장개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사서직원의 적절한 근로복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은 사서직 부족 여부에 대해 대체로 '그렇다'(69.2%)는 의견을 보였다.
 
현재 김해에는 시립도서관 6개소(칠암·장유·화정글샘·진영한빛·기적·율하도서관)가 있다. 독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다른 지자체(순천·수원·고양·파주·군포시)에 비해 김해시립도서관 인력은 현저히 부족했다. 도서관 전문인력인 사서(공무직 인원 포함) 1인당 봉사대상 주민 수는 순천시의 경우 1만 1173명, 수원시 1만 6474명, 고양시 2만 840명, 파주시 9790명, 군포시 9374명으로 사서 1인당 봉사대상 주민 수는 평균 1만 353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해시는 사서 1인당 봉사 주민 수는 2만 2172명이었다. 소규모 지자체는 물론 인구 규모가 비교적 큰 수원시나 고양시와 비교해서 인구 대비 사서 배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5개 지자체의 평균 도서관 직원 수와 도서관 전체 사서 수는 각각 77명, 44명이었으나 김해는 각각 54명, 24명에 그쳤다.
 
용역팀은 5개 지자체와 비교해 김해지역의 전체 적정 인원은 사서직 39명, 기타직 29명 등 총 68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삼방동에 위치한 칠암도서관 전경(왼쪽)과 진영주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는 진영한빛도서관.



■계층별 맞춤형 공간 제공해야 
전문가들은 김해시립도서관의 이용자 서비스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설정했다. 이들은 △지역문화 특성과 결합한 특화도서관과 △혁신적 서비스 공간과 결합한 서비스 창출을 제안했다.
 
첫 번째 방향은 특화도서관을 통해 영유아, 청소년, 청·장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화 분야로는 김해역사·중소기업·대학문화 및 창업·미술·장애인·다문화 등이 제시됐다.
 
용역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메이커스페이스'(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 공간)를 공공도서관에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주민에게 창의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용역팀은 시립도서관 조직 모델도 도출했다. 공공도서관 정책 주체이자 컨트롤 타워인 도서관 사업소(또는 인재육성사업소) 아래 장유도서관을 중앙관(대표도서관)으로 지정하고 칠암도서관을 삼안·활천 권역 거점관으로, 화정글샘도서관은 북부·내외 분관, 율하도서관은 장유권역 분관, 김해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 전문 분관, 진영한빛도서관은 진영·한림 권역 거점관으로 구성했다.
 
김해시 도서관정책팀 관계자는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시립도서관 야간 운영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줄이는 등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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