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부곡동 공업·주거지역 위치도.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 4월부터 실태조사 용역
공장·소각장 등 18곳 시료채취



부곡동 일대의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김해시는 오는 4월부터 10개월간 '부곡동 일대 악취실태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이번 용역은 김해시자원순환시설(구 김해시폐기물소각시설)을 포함한 부곡공단 일원의 악취배출사업장 현황조사, 악취분석과 모델링, 지역현황과 환경조사 등이 포함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적인 악취관리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용역 소요 예산은 2억 원이다.

부곡동은 일반 공업지역과 준공업지역, 주거지역으로 나눠진다. 주거지역과 일반공업지역은 경계가 100m 미만으로 인접해있다. 공업지역에 악취가 발생한다면 주거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위치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시에 등록된 부곡동 공장 수는 145곳이다. 이중 시에 신고된 대기배출시설은 52곳에 불과하다. 이중 시가 악취배출사업장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은 소각장을 포함해 총 12곳이다.

용역 범위는 부곡동 일반·준공업지역과 소각시설, 민원발생 주거지역이다. 악취 시료 채취 조사대상은 악취배출사업장 11곳, 소각시설 1곳, 주거지역 6곳이다.

시는 주민 참여단을 운영해 용역 수행 단계별 주민의 신뢰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장유1동행정복지센터 및 부곡주민지원협의체의 추천을 통해 15명을 선발한다.

시는 실태조사와는 별도로 3월부터 악취발생사업장 11곳을 대상으로 3개월에 1회 이상 특별 점검·관리를 실시한다. 악취검사를 병행해 기준 초과 사업장에는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궁극적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관리지역 지정 시 보다 강력한 행정처분이 가능해져 악취민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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