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부산김해경전철 역무원이 취객에게 폭행당한 것과 관련해 안전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김해경전철 운행 모습.


이정화 김해시의원 주장
“안전문제·처우개선 시급”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부산김해경전철 역무원이 취객에게 폭행당한 것과 관련해 "경전철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호 장비 지급 및 전 역사에 기관사 자격증을 가진 운행안전원이 전면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부산김해경전철의 역무 근무자가 21개역 중 4개역 이상 없는 경우가 50% 이상이며, 2016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5개월 간 발생한 운행장애는 총 35건(10분 미만 25건·10분 이상 10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기간 무인역으로 운영된 곳이 5개역인 경우가 22회로 가장 많았던 만큼 관제사 자격증이 있는 역무원이 2개역 이상 담당하는 것은 비상 시 대처 능력을 떨어트리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역무원 폭행 사태는 취객의 단순 폭행 사건이 아니라 부산김해경전철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무원 보강이 필수"라고 말했다.

최근 임금협상과 관련해 부산시의 반대로 처우개선 등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현장 전문가의 보강 및 처우개선에 대한 우선순위를 모르고 하는 행정이라며 비난했다.

이 부의장은 "부산김해경전철이 지난해부터 역무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사장보다 현장 전문가들의 추가 영입과 정규직 채용 등 처우개선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김해경전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밤 12시 10분께 부산김해경전철 인제대역 대합실에서 50대 취객 A 씨가 영업종료 후 폐장을 위해 퇴거를 요청하는 역무원 B(34) 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B 씨는 A 씨의 주먹에 얼굴과 머리 등을 폭행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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