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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도시’ 김해…시인의 눈 (29) 김미정 시인
  • 수정 2019.03.06 10:17
  • 게재 2019.03.06 10:12
  • 호수 412
  • 1면
  • 김미정 시인(report@gimhaenews.co.kr)



김미정
 

세상의 슬픈 청춘들
참고 있던 눈물, 차마 뜨겁지도 못하고
숨죽여 미지근한 맛없는 그 눈물
너 때문에 터진다

얼었던 땅을 녹이고
죽은 줄 알았던 뿌리에 물을 올려
퍼석거리던 얼굴에
초록피 돌게 하는 너

무심으로 처박혔던 청춘에
삐죽삐죽 어느새 비집고 들어와
무딘 코끝 간지린다
절교하고 싶었던 세상 속으로
등을 떠미는 따뜻한 너의 흰 손

때묻지 않은 그 손, 잡아도 될까
야금야금 시나브로 빠져나간
용기와 희망의 빈 그릇에
찰랑찰랑 담기는 너
온몸의 온기로 덥힌 뜨거운 눈물
쏟아 부어보련다
다시 눈부신 청춘이 되어 보련다


<작가노트>

인생의 봄이 시작되길


다시 봄이다.

인생살이 뜻대로 되지 않아 몸살 앓는 청춘들이 묵은 먼지 털 듯 지난 계절의 절망을 벗고 희망으로 가슴이 뻐근해지길 소망한다. 노력해서 안되는 일 없다고 배웠지만, 세상에는 노력과는 무관한 결과가 또 얼마나 많은가. 그것이 그들을 당황하게 하여 길을 잃게 했으리라. 그럼에도 다시 숙인 고개를 들고 빈가지에 내민 꽃눈을 볼 일이다. 각자의 가슴에서 우렁우렁 자라는 꽃봉오리를 터지게 할 일이다.

그리하여 인생의 봄이 시작되길 간절한 맘으로 기원해본다.

 

▲ 김미정 시인





·<아동문학세상>, <선수필> 등단
·김해문협 사무국장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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