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김해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 사전교육에서 한 사회복지사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77개 시설·479명에 우선 혜택
보험료·교육비·워크숍 등 지원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김해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더 개선된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올해 42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회복지분야 관련 실무자들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시에는 사회복지 관련 시설 총 100개소에 관련 종사자 96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휴가 사용·복리후생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사회복지사는 "인건비·공공요금은 지속적으로 오르는데 반해 예산은 매번 동결된다. 그러다보니 시설에서는 인력을 많이 쓸 수 없어 기존 인원들의 야근·휴일 근무가 늘어난다"며 "이에 대한 수당은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근무시간·급여 문제로 인해 이직률이 높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직률이 높은 중소규모의 시설에서 새로운 인력을 다시 받을 경우 일처리 능률이 좋을 수 없기 때문에 업무적인 어려움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시에서는 이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할 목적으로 상해보험료 지원, 신원보증보험료 지원,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비 지원, 소진예방 전문교육비 지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등 5개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처우개선사업을 보조금으로 인건비가 지원되는 77개 시설의 종사자 479명에 한해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이들에게 업무 또는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사고로 인한 의료비용 등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공제회를 통해 상해보험료 본인부담금 1인당 1만 원을 지원한다. 5인 이하의 중소규모시설 종사자 120여 명에게 절도·횡령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산상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신원보증보험료도 1인당 2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이수자 330여 명에 대해서는 1인당 보수교육비 4만 8000원 전액을 지원하고 종사자 소진예방 힐링교육 등을 위한 전문교육비도 지원한다. 시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역량강화 워크숍도 올해 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시민복지과 류상현 주무관은 "이번 처우개선사업 시행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적 발전과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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