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진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가시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살을 에는 추위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다.

지난 겨울도 크고 작은 화재와 사건사고들이 전국 각지에서 들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가오는 봄철 또한 겨울철 다음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며 특히나 3월 중 발생하는 화재빈도는 봄철 가운데에서도 높게 나타난다.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건조함) 등 화재발생의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다.

봄철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쓰레기소각', '담배꽁초', '불씨/불꽃 방치', '논·임야 태우기', '음식물 소각' 순으로 그 부주의의 원인이 나타났다.

이에 김해동부소방서에서는 이번 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 피해 저감대책 추진 △사회취약계층 주거시설 인명피해 저감 △건축공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봄철 산불예방대책 추진 △전통시장 자율소방안전관리 강화 등을 세부추진과제로 삼아 봄철 화재예방대책 마련에 온 만전을 기울이고 나섰다.

특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앞서 언급하였듯 많은 사람들이 '부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과 산불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산불의 경우 그 빈도의 80%가 봄철에 발생하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어느 장소에서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화재예방'.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많이 간과하고 있다. 우리의 작은 부주의와 무관심이 큰 화재와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만들어낼 안전하고 따뜻한 봄날을 기대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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