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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모산에프에스 "지역농가와 동반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대표 기업을 찾아서 - 김치 생산업체 ㈜모산에프에스
  • 수정 2019.04.02 17:59
  • 게재 2019.03.26 15:22
  • 호수 415
  • 6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좋은 음식은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이중에서도 특히 발효 음식은 건강의 대명사로 불린다. 김치와 장류 음식은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없어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최근 김해지역에서는 특산물인 장군차를 이용한 김치메뉴 개발로 화제가 된 기업이 있다. 생림면에 위치한 김치 생산업체 (주)모산에프에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김해기업 (주)모산에프에스는 각종 김치와 국 류, 원료가공품 등을 생산한다. 지역특산물인 장군차를 첨가한 김치와 건강에 좋은 무청 우거짓국이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한 맛 김치'로 고객 입맛 사로잡아
(주)모산에프에스의 주요생산품은 각종 김치다. 배추김치와 깍두기, 총각김치, 백김치, 갓김치, 손맛깍두기 등이 포함된다. 김치 외에도 건강에 좋은 무청 우거짓국·시래깃국 등을 생산한다.
 
지역에서 재배한 제철농산물로 만든 김치는 신선함과 맛, 영양 면에서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장군차를 첨가해 만든 포기김치, 갓김치, 총각김치는 고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장군차는 카테킨,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장군차를 넣어 만든 김치는 악취를 생성하는 산막효모의 증식이 덜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무청 우거짓국도 인기 메뉴다. 배추우거지와 무청에 된장, 멸치 등을 듬뿍 넣고 조리한 제품이다. 물만 부어 끓여 먹을 수 있도록 간편하게 포장이 돼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이 자주 찾는다.
 
(주)모산에프에스는 창립 후 10년 간 꾸준히 건강과 맛을 생각한 메뉴 개발에 집중해왔다. 덕분에 이제는 연매출 50억 원을 달성하는 지역대표 김치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농심, 김해지역 초·중·고 50여 곳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공영홈쇼핑을 통해 '모산 무청 우거지국'을 출시하기도 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홈페이지(mosanfs.co.kr) 또는 전화(055-331-1613)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철저한 품질·위생관리 시스템 구축
(주)모산에프에스는 1년 365일 제품의 품질·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원재료의 계절별 특성에 따라 요리법을 변경해 적용한다. 매일 절임배추와 제품의 염도, 산도를 측정해 균일성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배송 시에는 냉동 탑 차의 온도 확인·기록·유지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유지에 힘쓴다.
 
위생·안전점검은 기본적으로 HACCP기준에 따른다. 원·부재료 보관, 세척, 금속 검출 등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2011년 12월 김해 생림면 설립
 지난해 연매출 50억 원 달성
 다양한 김치·국·가공품 생산
 장군차 김치·우거짓국 '인기'
 체험·전시관 갖춘 공간조성 꿈꿔



 

▲ 직원들이 배추를 세척하는 모습.
▲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그는 과정.


■지역농가와 상생 꿈꾸는 기업
김진경 대표는 평소 경남지역, 특히 김해에서 재배되는 농산물들을 이용하려고 애쓴다. 그는 농산물 원료 조달을 위한 방법으로 산지 계약재배를 택했다.
 
계약재배를 하면 채소 단가를 미리 정해 농가에 등락폭 없는 소득을 보장해줄 수 있다. 꼼꼼한 품질관리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지역농민,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픈 마음이 크다. 최근 채소 값이 폭락했지만 계약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들인 농산물만 약 10억 원치"라고 밝혔다.
 
이어 "장군차를 활용한 발효식품과 진영 단감을 첨가한 고추장 등을 개발 중이다. 우리기업이 잘되면 지역농민과 사회가 같이 잘 살 수 있는 게 좋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농산물로 제품을 개발·생산해온 (주)모산에프에스는 지난 2012년 김해시 지역특산물 가공 상품 사업자에 선정됐다. 또 2016년 경상남도 추천 상품, 2017년 경상남도 농·식품가공 수출전문 업체에 지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공장을 활용한 문화 공간 조성 계획
김 대표의 최종 목표는 공장과 연계해 전통식품 체험장, 전시관, 쉼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장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6차 산업에 관심을 가졌다. 경기도 수원의 농산물유통공사 교육원,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원을 찾아 공부했다. 지역농민들이 재배하고 생산·제조·서비스를 우리가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6차 산업은 1차 농림수산업, 2차 제조·가공업, 3차 서비스업을 융합한 것이다. 생산만 하던 농가가 상품을 가공하고 서비스업을 더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김 대표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전북 고창군 상하목장,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 경북 문경시 오미자마을 등을 방문했다. 최근 3년간은 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식품관련 박람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공장이 제품만 생산하던 시대는 끝났다.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공장에 와서 제품 공정과정을 살펴보고, 음식 맛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인근의 국제공항을 활용해 관광 상품으로 키워나가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 김진경 대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모산에프에스 김진경 대표
 

"슬로푸드 김치로 맛과 건강 동시에 챙겨요"


각종 김치·국 등 발효음식 주목
건강 위한 메뉴 연구·개발 집중

 

"우리 전통식품은 화학보존료를 첨가해 빠른 시간 안에 조리하는 패스트푸드가 아닙니다. 뜸을 들이 듯 시간을 두고 만들어내는 기다림의 요리입니다. 제대로 된 원료로 내 가족과 이웃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주)모산에프에스 김진경(45) 대표는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평소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마가 아이를 낳듯 정성스레 음식을 만든다는 뜻에서 회사 이름도 '모산'이라고 정했다. 그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우고 깐깐하게 새로운 메뉴들을 연구·개발한다. 

김 대표는 "식품회사에서 영양사로 12년을 근무했다. 늘 창업을 꿈꿨다. 처음에는 삼계동의 아파트 상가에서 작은 반찬가게를 운영했다. 김치, 된장, 간장 등 전통식품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결국 2011년 12월 현재 공장으로 옮겨와 김치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 이듬해 CJ그룹이 생산하는 냉면제품에 들어갈 김치납품계약을 따냈다. 이 계약은 공장이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당시 CJ기업이 김치냉면을 생산하고 있었다.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주는 납품업체가 없어 수출이 중단된 상태였다. 기존의 생산방식으로는 안돼서 경기도 시흥을 찾아가 기계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 덕분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사업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업영역도 각종 김치와 국 류 생산, 원료 가공 등으로 확대했다. 내년 초에는 현재 공장 뒤편에 제2공장이 문을 연다. 이 곳에서는 유기농 무청, 무청 분말, 항암새싹 재배 등 건강을 위한 먹거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발효음식인 김치와 장류는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푸드(slow food)이다. 특히 김치는 그 종류만 수십 가지에 달한다. 계절에 따라 다르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 김장김치의 경우 다년간 묵혀서 먹기도 한다. 그야말로 온전한 슬로푸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어서 음식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아주 잘 안다. 가족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공부하고 경험했던 것을 기반으로 좀 더 연구해 나갈 생각이다.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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