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김해시민들의 지출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내외동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김해시는 최근 이동통신사·카드사의 매출 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김해시민들의 행정수요와 소비규모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시 공공데이터 플랫폼(stat.gimhae.go.kr)을 통해 공개했다.
 

김해 소비총액 4조 2883억 원
내외동서 전체 18% 지출
외지인 진례서 소비 가장 많아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김해시에는 하루 평균 55만 2758명의 서비스 인구가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등록상 김해 총 인구 53만 3672명보다 1만 9086명이 많은 수치다. 서비스 인구란 근무·관광·쇼핑·교육 등을 위해 김해를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인구와 김해주거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특정시간·특정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말한다.
 
특히 공장이 밀집해 있는 상동면의 경우 주민등록인구가 3428명인데 반해 서비스 인구는 1만 4160명으로 집계돼 서비스 인구가 약 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촌·진례·생림면 역시 서비스 인구가 주민등록인구에 비해 2.4~2.5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신한카드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김해시의 소비동향도 분석했다.
 
지난해 김해시의 소비총액은 전년대비 9.9% 상승한 총 4조 283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2조 4217억 원(56.5%)을 김해시민이 소비했고 1조 5528억 원(36.2%)을 외지인이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3113억 원(7.3%)은 법인 사용처에서 소비됐다.
 
김해시민의 경우 유통(28.17%)분야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했다. 이어 요식·유흥(18.56%), 주유(16.61%), 의료(10.%), 교육·학원(5.3%) 등이 뒤를 이었다. 김해시민이 아닌 외지인의 경우 유통(21.89%), 주유(19.45%), 요식·유흥(11.8%), 스포츠·문화·레저(4.9%) 순으로 지출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소비현황을 살펴보면 대상·연령을 통틀어 지난해 내외동에서 가장 소비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체 소비의 17.9%가 내외동에서 발생했으며 다음으로는 진영읍·장유1동(각 10.9%)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 대상을 김해시민만으로 한정해도 내외동에서 발생한 소비가 전체의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북부동(10.6%), 장유1동(9.4%), 진영읍(9.1%), 활천동(8.8%)이 뒤를 이었다. 창원과 가까이 있는 진례면의 경우 외지인의 소비가 24.3%로 나타나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관광유통단지·신도시가 자리한 장유1동(14.1%), 봉하마을이 위치한 진영읍(13.9%) 등에서 외지인이 지갑을 많이 연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 정보통신담당관 관계자는 "서비스 인구·소비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가 곧 김해시 정책의 기본 바탕이 되는 주요 정보"라며 "김해시민들의 수요와 소비동향 등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행정을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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